하상욱-최대호-김주대 '시집밖으로 나온 SNS 시인'

2014-07-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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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짧아졌다. 짧아진 만큼 한눈에 들어온다. 시집 밖으로 나온 시인들은 '간결함'을 택했

우선 짧아졌다. 짧아진 만큼 한눈에 들어온다. 시집 밖으로 나온 시인들은 '간결함'을 택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길고 지루한 건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주목 받고 있는 'SNS 시인들'의 시만 봐도 그렇다. 짧지만 강한 '반전'이 숨어 있다.

원조 'SNS 시인' 하상욱을 비롯해 시집 밖으로 나온 최대호, 김주대 시인의 시를 살펴보자.

'SNS 원조 음유시인' 하상욱

"시를 써야겠다고 해서 쓴 건 아니다. SNS에 시를 올렸는데 주위 사람들이 정말 좋아했다. 재미가 생겨 더 쓰게 됐다"

[본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 이미지=하상욱 페이스북]

웹 디자이너였던 하상욱은 SNS에 올린 시로 일약 스타가 됐다. 그가 쓴 SNS 시를 모은 시집 '서울 시'는 10만권 이상이 팔렸다.

'읽어보시집' 최대호

"제 글이 짧고 공감 가고 웃기고 그래서 반응이 좋았던 것 같아요"

[본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읽어보시집']

26살 청년 최대호는 지난 1월 인스타그램에 처음 시를 썼다.

그는 자신이 직접 쓴 시를 사진을 찍어 올린다. 한눈에 들어오는 사진 형식의 시다. 인기에 힘입어 최대호는 지난 4월 페이스북 페이지 '읽어보시집'도 개설했다.

'붓글씨로 전하는 감성' 김주대 시인

"혼자 읽고 쓰다가 반응이 즉시 나오니까 글 쓰는 사람한테는 정말 재미있어요"

문인화가이기도 한 김주대 시인은 붓으로 직접 쓴 시를 페이스북에 올린다. 수만 명의 고정 독자가 생긴 그는 팬들의 후원금으로 '소셜펀딩' 시집 '사랑을 기억하는 방식'을 출간하기도 했다.

[본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 사진=김주대 페이스북]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