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리가 올린 4인조 카라 관련 심경 고백 전문

2014-08-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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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규리 인스타그램] 걸그룹 카라 박규리(@gyuri88)가 새 멤버 영입과 관련해

[사진=박규리 인스타그램]

걸그룹 카라 박규리(@gyuri88)가 새 멤버 영입과 관련해 팬들에게 심경을 전했다.

박규리는 8일 자신의 개인 팬 사이트에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시작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몇 번을 지웠다가 썼다가 개인적인 얘기들 몇 마디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규리는 "쇼케이스 때까지 나의 감정들을 안고 가야 하나 뭘 어떻게 언제 어디까지 얘기를 해야 하나 아예 하질 말아야하나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아무래도 그때까지 안고 가기에는, 제 마음이 힘들어서 풀어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팬미팅 당시 새 멤버 영입과 관련해 언급한 것과 관련해 "며칠 만에 상황은 바뀌었다"고 해명했다.

박규리는 "당시 확신을 갖고 얘기를 했던 전 의도치 않게 여러분을 실망시키게 됐다. 정말 처음부터 그 결과였다면 아예 그렇게 얘기하지도 않았겠지만, 마치 상황 모면만을 위한 것처럼 제가 말했던 최선이 다른 뉘앙스로 변질돼 떠돌고 있다. 그러나 그것까지는 여러분으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든, 좀 더 이걸 일찍 속 풀이를 하지 않은 저의 탓이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또 "결론적으로 새로운 멤버를 받아들이게 된 이 시점에서 나도 누군가의 팬이었고, 죽을 만큼 좋아해봤고, 많이 울어도 봤고, 미워해봤고, 사랑해봤고, 그래서 지금 새로운 멤버가 들어오고 그 무대를 봤을 때의 여러분의 마음도 안다"며 "잘 받아들여 주실 분들도 계실 거고, 정말 싫은 분들도 계실 거고, 그냥 마음이 싱숭생숭 이상한 분들도 계실 거고, 그 마음은 다 안고 가야 될 것"이라고 앞으로의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박규리는 "사람 마음인데 강요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멤버들은 서로 감싸 안고 가겠다. 이번 앨범은 무대에서 정말 열심히 할 거다. 지금은 그것만이 답인 것 같고, 그것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카라는 오는 18일 미니 6집 앨범 'DAY & NIGHT'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새 멤버 허영지를 영입하고 새 출발을 알리는 카라의 새 앨범은 유명 작곡가팀 이단옆차기의 프로듀서 체제하에 제작됐다.

박규리가 팬 사이트에 올린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글의 시작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몇번을 지웠다가 썼다가.. 개인적인 얘기들 몇마디 하려구 해요.

사실 쇼케이스때까지 나의 감정들을 안고 가야 하나 뭘 어떻게 언제 어디까지 얘기를 해야 하나 아예 하질 말아야하나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그때까지 안고가기에는, 제 마음이 힘들어서 풀어놓는거에요.

실제로 글이나 답글들을 몇번을 올리려다 그만둔적이 몇번인지 모르겠지만...

말을 아끼는 것만이 능사라고 생각했었는데 때때로 말을 아끼고만 있으면 더 큰 상처들을 자꾸 불러오게되더라구요.

원래 팬미팅 때 여러분께 얘기를 드렸던 모든 것들은 정식이 아닌 객원 형태로써의 멤버 충원일거라는 전제가 깔려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단어 선택들이었어요.

팬미팅 때도 얘기했듯 방송 등등 기타 여건때문에 그 자리에서 직접적인 얘기들은 할 수 없었지만 마음 속에는 확신을 갖고 얘기했죠.

실망시키지 않을거라고 믿어달라고. 정말 진심으로 실망시키지 않을 자신이 있으니까 그 말을 한거에요.

그런데 며칠 뒤 다시 상황은 바뀌었고... 확신을 갖고 얘기를 했던 전 의도치않게 여러분을 실망시키게 되었네요.

정말 처음부터 그 결과였었다면 아예 그렇게 얘기하지도 않았었겠지만 마치 상황모면만을 위한 것처럼... 제가 말했던 최선이 다른 뉘앙스로 변질되서 떠돌고 있지만, 그것까지는 여러분으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든... 좀 더 이걸 일찍 속풀이하지 않은 저의 탓이라고 할게요. 그렇게 된 거에요.

어쨌든 결론적으로 새로운 멤버를 받아들이게 된 이 시점에서..

나도 누군가의 팬이었고 죽을만큼 좋아해봤고 많이 울어도 봤고 미워해봤고 사랑해봤고..

그래서 지금 새로운 멤버가 들어오고 그 무대를 봤을 때의 여러분의 마음도 알아요.

잘 받아들여 주실 분들도 계실 거고 정말 싫은 분들도 계실 거고 그냥 마음이 싱숭생숭 이상한 분들도 계실거구

그 마음 다 안고 가야겠죠..

강요는 할수 없다고 생각해요.

사람 마음인데. 하지만 멤버들은 서로 감싸안고 가야겠죠.

이번 앨범은.. 무대 정말 열심히 할거에요. 지금은 그것만이 답인것 같고 그것밖에는 생각할 수 없네요. 우리 다들 그만 좀 아팠으면 좋겠다.. 건강 잘 챙기구요..힘.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