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체포 2시간 전 인근 건물 CCTV 영상

2014-08-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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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CTV 영상 캡처]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대로변에서 음란 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

[사진=CCTV 영상 캡처]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대로변에서 음란 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돼 논란이 확산 된 가운데 같은 날 한 남성이 여학생 뒤를 쫓아가는 듯한 CCTV 장면이 공개됐다.

19일 중앙일보가 단독 입수한 영상은 지난 12일 오후 10시 10분 22초에서 10시 11분 26초까지 1분 4초 분량이 담겨있다. (☞ 영상 바로 보기)

이 영상은 김 전 지검장이 체포된 제주시 중앙로의 한 분식집 앞에서 150m 떨어진 건물에서 촬영된 것으로 김 전 지검장이 체포되기 2시간쯤 전 상황이 담겼다.

영상에는 여성 2명의 뒤를 따라가다 출입문 밖에서 건물 내부를 살피는 듯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녹색 셔츠에 베이지색 바지, 벗겨진 머리' 등 음란 행위를 신고한 A 양이 진술한 범인 외모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

중앙일보는 영상을 보도하며 "CCTV에 잡힌 남성은 옷차림은 물론 용모 또한 김 전 지검장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19일 브리핑에서 "12일 오후 11시 58분에 찍힌 사고 현장 CCTV 확인 결과 당시 주변에 남성 한 명만 있었고, 음란행위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남성이 김 전 지검장인지 아닌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0시 45분쯤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경찰에 체포된 김 전 지검장은 현장에 자신 외 다른 남성이 한 명 더 있었다며 그를 자신과 착각한 것이라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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