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다니는 척' 부모속여 등록금 타낸 일 인증 논란

2014-08-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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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다니는 척 부모님을 속여 등록금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지난 1

학교에 다니는 척 부모님을 속여 등록금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에 "저번에 힛갤갔던 호로자식이다. 380만 원 인증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일부 인터넷 이용자들이 거짓을 주장하자 증거 자료로 제시한 입출금 내역 캡처 / 이하 이미지=디씨인사이드 '호로자식'님]
글과 함께 세 장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설명에 따르면 하나는 부모님을 속이기 위해 허위로 꾸며낸 '등록금 고지서 양식'이며 다른 두 개는 이 일이 거짓이 아니라는 증명을 위한 '입출금 내역 캡처 화면'입니다.
글쓴이는 지난 6일 "6개 대학에 원서를 넣었는데 다 떨어졌다"며 이 같은 일을 꾸미게 된 배경을 밝혔습니다.
(개호로자식 도전) 이렇게 등쳐먹고 사는데 평가좀 ..... jpg - HIT 갤러리
글쓴이는 "학창시절 배워둔 포토샵 등으로 서울권 대학 합격 원서를 만들어 부모님께 드렸는데 무척 좋아하셨다", "대학 주변으로 탐사를 다니며 본격적으로 일을 꾸미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허위로 꾸며낸 등록금 양식]
그는 "학교 주변 지하철역, 명물, 건물 내부 등 사전에 철저한 조사를 마쳤고 입학금과 등록금 납부 금액이 총합 350만 원이 된다는 사실까지 알아냈다"며 "자신 명의로 입금해야 한다는 거짓말로 부모님께 돈을 받고 다른 은행에 있는 본인 명의 통장에 돈을 이체하는 형식으로 350만 원을 받아썼다"고 밝혔습니다.
글쓴이는 350만 원으로 PS4, 컴퓨터, 명품 지갑과 옷 100만 원어치를 샀다고 말해 일부 인터넷 이용자들의 눈총을 샀습니다.
일각에서 연말정산 등 향후 발생할 문제를 지적하자 "너희들이 말하는 연말정산이나 그 후에 어떻게 할 것인지는 구상하고 수를 써놓고 있으니 걱정 오지랖 안 해도 된다"고 받아쳤습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 회원이 아니냐는 의혹에 "나 일베 안 해"라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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