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악연 화해? 네이마르-수니가 '아이스 버킷'

2014-08-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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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버킷 챌린지' 인증하는 네이마르(왼쪽)와 네이마르 지목으로 인증한 수니가(오른쪽

['아이스 버킷 챌린지' 인증하는 네이마르(왼쪽)와 네이마르 지목으로 인증한 수니가(오른쪽) / 사진=네이마르, 수니가 인스타그램 ]

브라질월드컵 최고의 악연으로 꼽히는 브라질 축구대표팀 네이마르와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수니가가 '아이스 버킷 챌린지'로 소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수니가는 18일(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폴리 카스텔 볼투르노 훈련장에서 동료들과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 인증 영상을 올렸다.

[수니가 아이스 버킷 챌린지 인증 / 영상=수니가 인스타그램]

수니가를 지목한 건 다름아닌 브라질 축구대표팀 네이마르다.

그는 앞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영상을 올리며 다음 도전자로 수니가와 함께 AC 밀란 선수 호비뉴, 밴드 원디렉션의 나일호란을 지목했다.

[네이마르 아이스 버킷 챌린지 인증 / 영상=네이마르 인스타그램]

두 사람의 악연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네이마르는 월드컵 8강 브라질-콜롬비아전에서 수니가의 무릎에 맞아 척추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월드컵 무대를 마감했다. 이 사건으로 수니가는 한동안 브라질 마피아들의 살해협박에 시달려야 했다.

네이마르는 다음 도전자로 수니가를 지목하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고, 수니가는 환한 웃음과 함께 도전을 받아들였다.

루게릭병 환자 인식 제고를 위해 SNS로 확산된 '아이스 버킷 챌린지' 캠페인은 얼음물을 뒤집어 쓴 영상을 촬영한 후 다음 타자 세 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국내에서도 연예인들의 참여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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