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서 퇴원한' 미국인 에볼라 환자가 남긴 말

2014-08-2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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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로 기적 같은 날이다. 내가 살아 있어 너무 흥분되고 가족과 다시 만날 수 있

"오늘은 정말로 기적 같은 날이다. 내가 살아 있어 너무 흥분되고 가족과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

"내 병이 현재 에볼라가 창궐하고 있는 서아프리카의 어려움에 대한 관심을 끌게 해 기쁘다."

퇴원한 미국인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남긴 말입니다.

주인공은 라이베리아에서 의료활동을 하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켄트 브랜틀리 박사인데요.

브랜틀리 박사는 시험단계 에볼라 치료제 '지맵'(Zmapp)을 투여받은 뒤 완치돼, 그동안 치료를 받아온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모리 대학병원에서 21일(이하 현지시각) 퇴원했습니다.

이날 오전 브랜틀리 박사는 퇴원하기에 앞서 부인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치료제를 투여받고 완치돼 19일 같은 병원에서 퇴원한 미국인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인 간호사 낸시 라이트볼 측도 소감을 전했습니다.

라이트볼의 남편인 데이비드 라이트볼은 성명에서 "낸시(부인)가 자신이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기도해 준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베리아에서 의료활동을 하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켄트 브랜틀리 박사(오른쪽)와 부인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