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버스사고 침몰 직전 블랙박스 영상 캡처

2014-08-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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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이 공개한 지난 25일 창원 버스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캡처한 사진이다. [

경남경찰청이 공개한 지난 25일 창원 버스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캡처한 사진이다.

[교각 충돌 직전 탑승객들이 버스에서 탈출하려고 출입문 쪽으로 모여있다 / 이하 사진=경남경찰청]

경남경찰청은 27일 버스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을 일부 복원해 사진 촬영을 금하는 조건으로 현장에 있던 언론사 기자들에게만 공개했다.

약 40초 분량의 영상은 71번 시내버스가 급류에 휩쓸러 떠내려가다 다리 교각에 부딪혀 전복되는 순간까지 담겼다.

오후 2시 46분 51초부터 시작된 영상은 47분쯤 버스에 한 차례 충격이 가해진 듯 화면이 심하게 흔들렸다.

12초부터는 버스가 하천으로 빠진 듯 떠내려가기 시작했고 24초에 운전기사 정 모 씨는 앞 출입문을 개방했다.

27초 흙탕물이 갑자기 밀려 들어오기 시작했고 29초에 교각에 부딪힌 듯 흔들리며 끝났다.

[승객들이 탈출을 위해 출입구 쪽에 서 있고 버스 안에는 이미 물이 들어차고 있다]

경찰은 버스가 교각과 충돌한 시간이 블랙박스에 마지막으로 촬영된 시간과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47분 30초 이후 영상은 아예 촬영되지 않았다"며 "그 이전 시각 영상은 복원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로 지나다 휩쓸리는 창원 시내버스 최초 영상

지난 25일 창원에 내린 집중호우로 버스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인근 하천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숨진 희생자는 총 6명이며 버스에 탑승했던 60대 여성 한 명을 찾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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