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케이블 없는 LTE '밀리미터 웨이브' 국내 첫 개발

2014-08-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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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직원들이 실험실에서 밀리미터 웨이브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 사진=L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실험실에서 밀리미터 웨이브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 사진=LG유플러스]

산악, 도서지역 LTE 서비스 쉬워져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 @LGUplus)는 기지국 장비를 연결하는 광케이블 없이도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밀리미터 웨이브(mmWave)'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밀리미터 웨이브는 차세대 통신기술로 급부상한 방식이다. 이는 LTE 기지국 장비인 DU(디지털 신호 처리장치)와 RRH(LTE 주파수 송수신 및 신호 디지털 변환 장치

)에 디지털 신호 송수신 장비를 각각 설치하여 기존에 DU-RRH간 케이블로 연결하여 주고 받던 신호를 무선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새로운 통신기술이다.

지금까지는 케이블 매설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에 LTE 기지국을 구축할 경우 장비 구축에 제약을 받거나 많은 비용을 들여 케이블을 매설해야 했지만, 이 기술을 이용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도심과 멀리 떨어진 벽지 및 오지에 LTE 기지국 장비를 원활하게 구축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기존의 광케이블과 동일한 2.5Gbps의 전송속도로 DU와 최대 1km 떨어진 RRH에 디지털 신호를 전송할 수 있어 향후 이 기술이 진화되면 5G 등 차세대 이동통신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밀리미터 웨이브를 이용하여 기지국과 유선망 간 신호 전송 실험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에 DU-RRH간 신호 전송 실험에도 성공하며 상용화에 근접한 상태로, 정부의 밀리미터 웨이브 주파수 대역(70~80GHz) 이용 방침에 맞춰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창길 네트워크 개발센터장은 "그 동안 차세대 LTE 기술 개발을 주도해 온 LG유플러스가 밀리미터 웨이브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며 다시 한번 LTE 기술경쟁력 우위를 입증했다"며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에도 이 기술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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