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회갈색 양복' SNS서 뜨거운 논란

2014-08-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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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8일(

[사진=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 때 입고 나온 '회갈색 양복'을 둘러싸고 인터넷 공간에서 논란이 뜨겁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해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대책과 관련한 시리아 공습 문제, 러시아가 개입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장에 회갈색 양복을 입고 등장했다.

넥타이 역시 약간 진한 비슷한 계통의 색깔에다 사선 줄무늬가 있는 것으로 골랐다.

이를 두고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선 시리아 공습이나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는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나쁘지 않다', '문제없다'는 반응도 있지만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다수다.

'의회 승인을 안 거치고 양복을 구입하면 이런 일이 일어난다', '오바마 대통령이 토네이도 보험을 팔러 왔다'는 등 비아냥거리는 글이 잇따랐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4월 부활절 예배때 회갈색 양복을 입은 것을 빗대 '앞으로는 브라더(형제) 오바마로 불러야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일부 네티즌은 오바마 대통령의 양복을 크게 만들어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한 합성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의회전문지 더 힐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에 회갈색 양복을 입기로 했다는 결정을 듣고 기자들도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29일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하루 평균 수백 건에 그쳤던 '오바마 양복'에 관한 트윗글은 전날에는 무려 4천건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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