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필코 죽인다" 교사 살해 제자 살인예고 메시지

2014-08-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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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조은혜(35)씨 / 이하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29일 방송된 SB

[고 조은혜(35)씨 / 이하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29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제자에게 스토킹 당하다 살해 당한 고 조은혜 씨 사연을 다뤘습니다.

지난해 12월, 대안학교 선생님이던 조 씨는 강남구 신사동 한 건물에서 자신을 스토킹하던 제자 박모(23)씨가 휘두른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졌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09년 대안학교에서 처음 만난 조 씨에게 연인처럼 행동하며 스토킹했습니다. 조 씨와 부모님은 당시 미성년자였던 박 군을 용서했고, 그는 심리상담 치료를 받은 뒤 유학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2년 뒤 한국으로 돌아온 박 씨는 '조 씨가 결혼한다'는 한 친구의 거짓말을 듣고 조 씨를 찾아 나섰습니다.

박 씨는 "절대 안 끝나. 언젠간 반드시 찾을거야. 내가 너로인해 고통받은 거 다 돌려줄거야. 기필코 죽일거야"라는 살인 예고 메시지를 조 씨의 SNS에 남기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박 군은 조 씨를 찾아내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박군은 지난 7월 28일, 1심 판결에서 35년형을 선고 받은 뒤 항소했습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