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찍힌 번개 맞는 '화물기'

2014-08-3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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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사진=페이스북 'Birk Möbius'] 독일 한 공항에서 우연히 찍힌 번개사진이

[이하 사진=페이스북 'Birk Möbius']

독일 한 공항에서 우연히 찍힌 번개사진이 화제다.

이 사진은 비르크 뫼비우스라는 비행사이자 아마추어 사진사가 독일 라이프치히에 소재한 비행장에서 찍은 사진이다. 그는 무지개를 연속해서 찍다가 번개가 치는 장면을 우연히 포착하게 됐다.

그러나 사진을 자세히 보면 번개가 비행기를 통과해 지상으로 떨어지고 있다.

조사결과 이 비행기는 독일 화물비행사 에어로로직 소속 보잉 777기로 밝혀졌다. 이 화물기는 대형 번개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목적지까지 갔다고 한다.

한편 비행기는 전도성이 강한 알루미늄으로 돼 있어 번개가 비행기에 떨어지게 되면 몸체를 타고 비행하는 반대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따라서 비행기에 탄 이들에게 큰 해는 없으며 비행기가 하루에도 수십번 번개를 맞는 경우도 있다.

다만 비행기에 번개가 흐르는 순간을 포착해 찍기란 대단히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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