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늦췄다가 1시간 전 출발" 티웨이항공 혼선

2014-09-0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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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신치토세 발 인천행 티웨이항공 TW-252편을 탔던 한 승객의 항공권 /

[지난달 30일 신치토세 발 인천행 티웨이항공 TW-252편을 탔던 한 승객의 항공권 / 사진=위키트리]

[경제산업팀 이동훈-김승일-임재랑] 지난달 30일, 일본 홋카이도 신치토세 발 인천행 티웨이항공 TW-252편이 지연 출발에 이은 재차 이륙시간 변경으로 승객들이 큰 혼선을 겪었다.

이 날 오후 1시 55분 신치토세 공항을 이륙하기로 한 티웨이항공 여객기가 오후 6시 5분으로 출발시간을 갑자기 변경했다. 이어 지연 출발에 대한 불만이 가득한 가운데 항공사 측은 다시 이륙시간을 1시간 정도 앞당겨 5시 7분으로 조정해 이륙했다.

문제는 최종 이륙시간을 1시간 앞당기면서 승객들에게 최종 이륙시간이 제대로 고지되지 않은 점이었다.

이에 대해 티웨이항공 홍보팀 관계자는 "이륙시간 재변경에 대해 고지했다"면서 "당시 정비문제로 이륙시간이 4시간 정도 늦어졌다가, 정비가 빨리 마무리 된 대체기종을 투입해 1시간을 앞당긴 것"이라 해명했다.

그러나 승객들의 반응은 이와 달랐다. 위키트리와 통화한 승객 이모(40) 씨는 "당시 공항에는 당연히 최종 이륙시간이 고지됐겠지만, 애초 지연시간이 4시간 정도로 길다 보니, 많은 승객들이 공항을 벗어난 상태여서 1시간 앞당긴 사실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행히 충분한 여유시간을 갖고 공항에 돌아오지 않았다면 보딩 타임을 놓칠 뻔했다"면서 티웨이항공 측의 대응 미숙에 대해 지적했다.

또, 이 날 트윗을 남긴 한 트위터 이용자(@kaerirye)도 위키트리와의 인터뷰에서 "토요일 오후 1시 55분 비행기 지연에 대한 (항공사 측) 대응은 괜찮았다. 이해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1시간 당겨진 부분에 대해 제대로 고지가 되지 않은 건 문제인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 '(@railman)'은 자신의 트위터로 "30일 날 4시간 연착 뒤에 한 시간 당겨서 타라던 티웨이항공... 지연이 유명하다곤 하지만, 연착하고 갑자기 당기는 건 또 뭘까..."라는 트윗을 남겼다.

한편 이 날 지연 출발에 대응해 티웨이항공 측은 승객 1인당 1천 엔(약 1만 원)짜리 공항 라운지 식사 쿠폰을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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