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퇴진 시위하는 숙명여대 작곡과 학생들

2014-09-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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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도가니탕님] http://www.todayhu

[이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도가니탕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76522&s_no=176522&page=3
숙명여대 작곡과 학내 갈등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2일 새벽 온라인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오늘 작곡과 등교거부 운동 및 시위했습니다"라며 사진이 올라왔다.

게시자 '도가니탕'님이 올린 사진에는 지난 1일 숙명여대에서 진행된 교수 퇴진 시위를 하고 있는 학생들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학생들이 두 교수의 퇴진을 주장하는 이유가 담긴 대자보도 공개됐다.

대자보에는 작곡과 A 교수와 B 교수가 수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거나 폭력적인 언사를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자보에는 따르면 이들 교수는 50분씩 1대1로 해야 하는 수업을 10명씩 모아 한 사람당 5분씩 진행하거나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를 분실하는 등 수업을 성실히 진행하지 않았다.이어 "연대·이대 학생들 보다 덜떨어졌다",' 너희 부모는 무책임하다", "3층에서 뛰어내려" 등 폭언을 구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교수들이 시중보다 비싼 오선지를 강매하거나, 대체 수업으로 진행된 음악제에 참석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사유서와 티켓 비용, 점심 비용을 합한 현금 7000원을 받고 출석을 인정해줬다고 말했다.

대자보에 따르면 B 교수는 학생들에게 교회 수련회 참석도 요구했다.

숙명여대 작곡과 대표는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며 "지난해 한 행사에서 총장님을 만나 개선 사항을 말씀드렸다"며 "이를 안 B 교수가 관련 학생들을 모두 소집해 총장님께 사과 편지와 반성문을 쓰게 했다. 학교에서 보내면 흔적이 남으니 PC방에 가서 보내게 했다"고 주장했다.

[숙명여대 전경 / 사진=숙명여대 홈페이지]

숙명여대 홍보팀은 "작곡과 A 교수와 B 교수는 2학기 수업에서 빠졌으며 해당 강의는 강사로 대체된 상태다", "인사위원회에서 보강 조사를 한 후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아직 정확한 징계 수위는 결정된 바 없다"고 2일 위키트리에 밝혔다.

또 "조사가 이뤄지는 부분은 학생이 폭언했다고 주장하는 부분이 아니라, 오선지 강매 및 음악제 참석 등 금전적인 대가가 오간 부분에 대한 진상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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