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빵에 애벌레 추정 이물질 발견" 뽐뿌 글

2014-09-0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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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이미지=뽐뿌] "파리바게뜨 호두파이에 애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 주장하는

[이하 이미지=뽐뿌]

"파리바게뜨 호두파이에 애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다" 주장하는 글과 사진이다.

지난달 28일 커뮤니티 사이트 '뽐뿌'에는 "파리바게뜨에서 빵을 구입해 먹으려던 도중 호두파이에서 거미줄을 발견했다"며 "파리바게뜨 호두파이? 벌레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2일 오후 삭제된 상태다.

글쓴이는 "설마 해서 다시 확인을 했더니 역시 거미줄이 맞다"며 "그 위에 벌레의 배설물과 애벌레가 열심히 기어 다니더라"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냥 단순히 만드는 과정에서 날파리 등이 들어간 것이 아닌 빵을 둥지 삼아 살고 있는 벌레를 보는데 어이가 없더라"라며 "파리바게뜨에 가서 자초지종을 따졌더니 가게에 일하는 분들도 황당한 지 죄송하다고 본사에 알리겠다고 연락처를 남겨놓으란다"고 말했다.

또한 "연락처를 남겨놓고 갔더니 몇 분 지나지 않아 전화가 왔고 사진을 찍어보내라는 등 본인이 왜 전화하는지도 모르는 채 얘기를 하다가 끊더라"며 "다시 그 매장을 찾아갔더니 영업방해라는 이야기만 하더라"고 파리바게뜨가 대응한 태도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글쓴이는 "다른 문제도 아니고 먹는 문제다.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듣고 끝날 문제도 아니고"라며 "나는 가만히 못있겠다. 자연을 베이킹하는 건강한 빵집이 이러면 안되잖아"라고 강조했다.

이에 파리바게뜨 홍보팀 관계자는 2일 뉴시스를 통해 "직접 찾아가서 사과도 하려 했지만, 고객께서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는 탓에 이뤄지지 못했다"고 억울한 입장을 토로했다.

관계자는 "화랑곡나방 애벌레는 식품업계에서 비상이라고 할 정도로 골칫거리로 가을에 특히 자주 출몰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철저하게 매장관리를 하고 있고 세스코 점검 또한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랑곡나방 애벌레의 특성상 매장뿐 아니라 고객들의 집에서도 발견될 수 있지만, 우리 제품을 이용하시는 고객께서 불쾌함을 느끼신 부분을 감안해 거듭해서 사과드렸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해당 글을 작성한 하모씨는 위키트리에 "저는 본사 측의 사과받은 적이 없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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