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높은 사람-기업 경영인, 사이코패스 유사 기질 있다"

2014-09-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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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픽사베이(http://pixabay.com/)] IQ(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이나

[이미지=픽사베이(http://pixabay.com/)]

IQ(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이나 기업 경영인들이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와 유사한 기질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과학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8일(현지시각) ‘법정신의학&심리학저널(Journal of Forensic Psychiatry & Psychology)’ 최신호에 실린 영국 허더즈필드대학교 캐럴린 베이트 연구원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베이트 연구원은 지능지수와 사이코패스 기질 사이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50명의 실험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IQ 수치를 측정하고 사이코패스 기질을 측정하는 자기보고식 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 실험참가자들의 손가락에 피부의 전기전도 변화를 측정하는 전극을 연결해 컴퓨터 스크린을 통해 나타나는 사진들에 반응하는 감정 수치를 측정했다. 연구에 사용된 사진들은 아이가 우는 모습, 위협을 받는 사람, 자연재해가 일어난 환경 등이 담겨있다.

실험 결과 지능지수가 낮은 사람들은 사이코패스 유무 검사 결과와 감정 반응이 일치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들의 경우 사이코패스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어도 감정 반응은 사이코패스와 유사한 기질을 보이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베이트 연구원은 "IQ가 높은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거나 조작하는데 능숙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영인 중 사이코패스 비율이 높은 것 역시 이번 실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이코패스는 전체 사회구성원 1%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기업 경영인은 이 보다 비율이 높은 3.5%로 추정될 정도로 사이코패스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베이트 연구원은 이 원인으로 “경영인들은 사람들을 교묘하게 조종하는데 능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공감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면서 “다만 회사를 경영하기 위해서 사이코패스와 유사한 기질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런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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