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공개한 변사체로 오인신고된 '성인용인형'

2014-09-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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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사진=경기지방경찰청] 경기지방경찰청 공식 SNS가 피살된 여성 사체인 줄 알고 오인

[이하 사진=경기지방경찰청]

경기지방경찰청 공식 SNS가 피살된 여성 사체인 줄 알고 오인 신고된 유사 성행위용 인형을 공개했다.

15일 오후 경기지방경찰청 페이스북은 "한때는 사랑받았을 그녀...?"라며 위 사진을 올렸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산속에 여자 시체(시신)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대대적 수사를 진행하려던 경찰, 여성의 몸은 천과 테이프로 둘러싸여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천을 벗기다 그녀의 하얀 눈동자를 맞딱뜨린 강력팀장, 그녀는 영원히 눈을 감지 않는 성인용품 한때는 사랑받았을진데"라고 덧붙였다.

경기지방경찰청님의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4시 30분쯤 양주시의 한 절 근처에 가족과 밤을 주우러 온 A 씨는 절 건너편 수로에서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다.

이날 발견된 140~150㎝ 길이의 사람 형태 물체는 하의 일부가 찢겨 있었고 얼굴과 몸 부분이 청바지 원단용 천과 청테이프로 단단히 싸여 있었다. 다리에는 스타킹이 신겨져 있었고 무릎 쪽에는 다리뼈도 일부 노출돼 있었다.

시신이라고 생각한 A 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감식반 등 수사 인력을 투입해 현장 조사에 나섰다. 감식 결과 이 물체는 여성 신체를 모방해 만든 유사 성행위용 인형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인형의 피부 조직 등이 시신으로 오인할 정도로 실제 사람과 흡사하게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