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대통령에 대한 모독적 발언 도넘어"

2014-09-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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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에 대한 모독적인 발언도 그 도를 넘고 있다”며 “이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고 국가의 위상 추락과 외교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밝히고 “가장 모범이 돼야 할 정치권의 이런 발언은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혐오감을 주고 국회의 위상도 크게 떨어뜨릴 것이다. 앞으로 정치권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대통령 연애’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설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간 연석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가 난 날) 청와대에서 7시간 동안 뭐했냐.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얘기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문제는 그게 아니라면 더 심각한 데 있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home 편집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