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폭행논란 대리기사 추정 글

2014-09-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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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 일부 임원진이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술자리를 함께 한 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 일부 임원진이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술자리를 함께 한 뒤 대리운전 기사 폭행 시비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대리기사 집단폭행의 당사자라고 주장한 이가 카페에 글을 올렸다.

대리기사 친목도모 다음 카페 '밤이슬을 맞으며'에 18일 올라온 이 글에서 대리기사 집단폭행의 당사자라고 주장한 이는 "처음 세월호 유족인지, 국회의원인지도 모르는 상태였다"며 "세월호 유족인지 하는 분이 의원님앞에서 공손하지 못하다 해 그 말에 더 화가 났다. 그래서 더 큰소리로 '국회의원이 뭔데'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지나가던 행인이 현장 상황을 물었다며 이 글쓴이는 "보좌관인지 세월호 유족인지 하는 사람이 너도 국정원이지 하면서 저와 그사람은 붙잡았고 그사람이 '나는 지나가는 일반인이야~ 놓아!' 하는 사이 길 건너에 있던 일행들이 몰려오면서 저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일반 시민들이 제지하거나 말리지 않았으면 맞아 죽었을 수도 있었다"며 "정신없이 맞아 쓰러져 있었고 일반인들과 그들의 몸싸움이 있었던 것 같다 대략 상황은 이렇다"고 덧붙였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7일 오전 0시 4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거리에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의 김병권 위원장과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한 세월호 유가족 5명이 대리기사와 행인 2명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고 밝혔다.

앞서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도로 앞 건물 입구에서 김현 의원과 세월호 유가족이 대리운전 기사를 폭행하는 현장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조선일보 동영상 채널]

하지만 경찰에 따르면 CCTV 화면상으로는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가족대책위 일부 임원진들이 대리운전 기사와 시비가 붙어 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17일 오후 대책위 임원 9명이 총사퇴했다.

유경근 세월호 대책위 대변인은 18일 이번 사건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권 위원장과 김형기 수석부위원장 등 세월호 유가족 5명이 음주 상태에서 벌인 폭행 사건과 관련해 위원장단과 사건 관련자가 연대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세월호 유가족들은 19일 이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되지 않은 상태다.

자신이 이번 사건에서 폭행을 당한 대리기사라고 주장한 이가 카페 올린 글 전문이다.

먼저 카페에 처음 글을 올리게되었네요... 어제 여의도에서 발생한 대리기사 집단폭행의 당사자입니다.

진짜 당사자입니다. 참 오래동안 대리운전일을 했습니다.

2003년에 하던 사업의 실패로 무언가 해야되는 절박함에 시작한 대리운전... 어언 10년가까이 대리운전일을 하면서 절치부심 다시 일어서려고 무던히도 발버둥쳣던것 같네요.

그런데 현실은 점점더 힘들어지면서 밤일은 생활이되었고 그렇게 10여년 밤이슬을 맞으며 생활하다가 2012년 다른 일을 시작하면서 대리운전일을 접었죠...

다시는 이 자리에 돌아오지 않겠노라고 다짐을 하면서... 그렇치만 현실은 현실이더군요 잠깐만씩이라도 알바로 다시 해볼까...갈등하다가...올해 5월 다시 대리운전 프로그램을 깔게되더라구요...ㅜㅜ

각설하고...어제 있었던일에 몸도 마음도 지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더군요 17일 오전에 병원에들러 상해진단서를 받고 (입원가료는 안해도 될것같다는 의사-몸은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긴한데) 집에서 쉬고있으려니 여기저기 대한민국 모든 방송국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병원에서 한곳, 점심먹으면서 한곳 인터뷰해주고나니 마음이 더 무겁웠습니다.

전화기를 꺼놓고 아무생각없이 잠을 청해서 한 숨자고나서 저녁을 먹고 일 할 마음과 몸이 아닌것 같아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기사 검색하고...

즐겨찾기에 밤이슬카페가 보이길래 동료 대리기사님들은 어떤반응일까 궁금하여 카페에 들어와 봤습니다. 올려주신 글을 읽으며 가슴이 먹먹해지며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ㅠㅠ 왜 나한테 이런일이 생긴건가...수많은 대리기사님들도 참으로 어렵고 힘들게 사시는 분들인데 모두들 이런일이 발생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방송도 보았고, 인테넷기사도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것은 진실이 제대로 알려지기를 바랄뿐입니다.

처음 세월호유족인지, 국회의원인지도 모르는 상태였고, 국회의원이란분이 명함을 줘서 아~국회의원이시네요 했죠.. 하지만 저는 국회의원이 뭔데 대리기사가 굽신거려야하냐고 따졌고, 옆에있던 보좌관인지 세월호유족인지하는 분이 의원님앞에서 공손하지못하다 하더군요...그 말에 더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더 큰소리로 "국회의원이 뭔데"했죠 그러자 절보구 국정원직원리라네요...헐! 그러면서 제 얼굴사진을 마구 찍더라구요...

참! 그러던중 지나가시던 젊은 분이 무슨일신데요...그분에게 국회의원인데 대리기사가 굽신 거려야 된답니다.

했더니 웃기는군만 하니 보좌관인지 세월호유족인지 하는 사람이 너도 국정원이지 하면서 저와 그사람은 붙잡았고 그사람이 "나는 지나가는 일반인이야~ 놓아! 하는사이 길 건너있는 일행들이 몰려오면서 저에게 일방적인 폭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반시민들이 제지하거나 말리지 않았으면 맞아 죽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정신없이 맞아 쓰러져있었고 일반인들과 그들의 몸싸이 있었던같아요...대략 상황은 이렇습니다. 사실 그대로 입니다. 저는 어떤 정치적인것 모릅니다. 밤이슬카페에서도 다른 말은 하지마시고 진실이 잘 밝혀져 저를 도와주신 분들이 조금의 피해가 없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모든 밤이슬 기사님들 몸조심하시고 힘들지만 앞으로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자구요...감사합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