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 장보리'는 전형적 좌파·대통령 디스 드라마" 풍자 칼럼

2014-09-2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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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사진=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 캡처] 단국대학교 서민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

[이하 사진=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 캡처]

단국대학교 서민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GH_PARK)을 드라마 출연진에 빗댄 칼럼이 주목받고 있다.

서 교수는 20일 경향신문에 "'왔다 장보리' 연민정을 대통령에 비유한 전형적 좌파 드라마이자 대통령 디스 드라마"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연민정(이유리 역)은 MBC 주말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주인공 장보리(오연서 역)를 괴롭히는 역으로 등장한다.

서민 “‘왔다 장보리’…연민정을 대통령에 비유한 전형적 좌파 드라마이자 대통령 디스 드라마”
서 교수는 "'한복'하면 생각나는 분이 바로 박 대통령 아닌가"라며 "배경부터 박 대통령을 연상하게 만들지만 그것 말고도 연민정은 박 대통령과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왔다 장보리'는 극 중 한복집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서 교수는 고아였던 연민정이 한복집의 후원으로 양딸이 되고 대기업에서 일하는 점과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퍼스트레이디 경험을 살려 대통령이 된 점을 첫 공통점으로 꼽았다.

이어 "박 대통령도 못 사는 사람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 같고, 그 대신 재벌을 사랑하신다"며 남자친구와 친어머니를 가난하다는 이유로 외면한 연민정과 비슷하다고 비꼬았다.

또 라이벌 관계에 있는 주인공 장보리를 협박해 경쟁에서 승리하는 장면을 언급하며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NLL 논란을 일으켜 상대 후보에게 타격을 입혔고, 본인이 한 것은 아니지만 국정원과 국군 사이버부대가 단 댓글의 도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극 중 연민정을 도와주는 친어머니]

이 외에 거듭되는 연민정의 거짓말과 박 대통령의 공약 번복, 헌신적으로 도와주는 친어머니 도여사와 김기춘 비서실장의 유사성을 지적했다.

[연민정의 악행을 멈추려는 전 남자친구 문지상(왼쪽)과 문재인 의원(오른쪽) / 사진=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캡처, 연합뉴스]

서 교수는 "(연민정 전 남자친구 이름이) ‘문’씨인 건 무척 의미심장한 일로, 지난 대선 때 박 대통령을 끈질기게 괴롭혔던 이도 ‘문’씨라는 건 이 드라마가 좌파적 시각에서 만들어졌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하며 17대 대선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moonriver365)을 언급했다.

서 교수는 "'왔다 장보리'는 정도가 지나친 대통령 디스 드라마로, 국정원이 이 드라마의 배후를 조사해 보면 놀라운 사실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건전한 우파들이여, '왔다 장보리' 불방 운동이라도 벌여보면 어떨까"라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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