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오르가슴은 존재하지 않는다"

2014-10-08 15:38

add remove print link

[사진=cosmopolitan.com.au] 여성 오르가슴에는 '질 오르가슴'과 '클리토리

[사진=cosmopolitan.com.au]

여성 오르가슴에는 '질 오르가슴'과 '클리토리스 오르가슴' 두 종류가 있다는 게 우리가 알던 성 상식이다. 하지만 "'질 오르사슴'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새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과학 저널 '클리니컬 아나토미(Clinical Anatomy)'에 최근 발표된 빈센조 푸포(Puppo) 박사 연구팀 논문에 따르면, 여성 오르가슴은 오직 '클리토리스'로만 이를 수 있으며 페니스 삽입을 통한 '질 오르가슴'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연구팀은 "질 오르가슴에 도달 못하는 여성은 문제 있다고 봤던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며 "삽입 성교를 통해 쾌감은 느낄 수 있으나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는 없다. 오르가슴에 도달하기 위한 열쇠는 클리토리스에 달려 있다"고 했다.

이어 "클리토리스는 '여성 페니스'로 불릴 정도로 남성 페니스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클리토리스 자극으론 모든 여성이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푸포 박사는 "따라서 남성이 사정한 이후에도, 남성이 (삽입 없이) 계속적인 애무와 키스를 해야 여성은 오르가슴에 이를 수 있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말했다.

올초 미국 연구진은 "클리스토리 크기가 오르가슴에 쉽게 도달하느냐 여부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었다. 클리토리스 크기가 작을수록, 그리고 클리토리스가 질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여성이 '성 불감증'에 걸리기 쉽다는 게 요지다.

또한 최근 이탈리아 연구팀은 여성 질 안 2~3cm 안에 '지 스팟(G-Spot)'이 존재한다는 속설은 잘못됐다는 연구를 발표하기도 했다. 지 스팟이란 용어는 50년대 이후 사용돼 왔으나, 실체가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