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엔 대표 "'이건희 회장 사망' 보도, 오보 아니라 확신"

2014-10-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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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 16일, 인터넷 신문 아시아엔은 '이건희 회장 사망' 기사를

[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 16일, 인터넷 신문 아시아엔은 '이건희 회장 사망' 기사를 보도했고 파문이 일었다.

삼성 측은 해당 매체에 정정보도를 요청했지만, 이상기 아시아엔 대표는 정정보도 요청을 받아 들이지 않았다.

이상기 아시아엔 대표는 미디어오늘에 "이건희 회장 사망 기사는 오보가 아니었고 지금도 팩트에는 문제가 없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9일 보도된 미디어오늘 기사에 따르면 이 대표는 삼성 내부를 잘 아는 믿을 만한 취재원에게 이 회장의 사망에 대한 제보를 받았고, 이 제보 내용이 가까운 곳에서 직접 들여다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이야기라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이 내용을 첫 제보한 취재원과는 기사가 나간 뒤 접촉하지 않았다"며 "그 사람도 신분 노출을 해서는 안 될 사람인데 기사가 나간 뒤 충분히 위험해졌다. 그래서 내 쪽에서 먼저 연락할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아시아엔의 '이건희 회장 사망 보도' 기사가 나간 뒤, 삼성 측은 정정보도 요청을 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해당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반론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삼성 측이 보내온 문자 메시지와 팩스 내용만 각각 기사화했다.

이 대표는 이 회장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그 기자들에게 묻고 싶다. 진짜 봤느냐고. 합리적인 의심을 하는 기자가 없다"고 미디어오늘에 밝혔다.

한겨레 공채 1기 출신인 이 대표는 한국기자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2007년부터 아시아기자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