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애플, '난자 냉동' 복지 논란

2014-10-1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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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애플 회사가 여성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난자를 냉동하는 서비스(egg-freez

페이스북과 애플 회사가 여성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난자를 냉동하는 서비스(egg-freezing)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애플사 로고]

[페이스북 로고]

이 복지의 취지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성공하는 시기인 30-40대에 여유를 가지고 건강한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20대 여성들이 미리 건강한 난자를 냉동해서 나중에 사랑하는 남성의 정자와 결합해 아이를 낳도록 한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 여성은 30-40대가 되면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확률이 줄어든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합니다.

미국과 영국 사람들 대부분은, "일·가정 양립때문에 육아가 더 힘들어진다고 해도, 적절한 시기에 건강하게 아이를 낳아 기르는 기쁨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나는 늙어서 은퇴할 시기에 아이들이 커서 나를 부양하는 기쁨도 누리고 싶다", "난자를 냉동하는데 드는 비용이 최대 각 2만달러가 드는데, 그 비용은 누가 내느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원하지 않는 여성들과 남성들은 난자 냉동 복지에 대한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일·가정 양립으로 힘든 육아를 책임지지 못하고 있어, 늦더라도 아이를 가지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공과 가정 사이에서 선택하는 건 본인의 몫이고 자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회사의 난자 냉동 복지 제공에 긍정적으로 응답했습니다.

이 현상에 대해 여성학, 사회정치학 전문가들은 '젊은 부부나 커플들이 한 가정을 만드는데 필요한 책임감과 공감을 부부가 서로 공유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맞벌이를 하는 부부가 집에 돌아오면 서로 가사일을 도맡아야 하는데, 젊은 부부나 커플들이 일·가정 양립, 출산과 육아로 인한 사회, 경제, 정신적인 부담을 서로 책임지지 못한다고 생각해 결혼을 포기하고 일을 선택합니다. 이 현상도 이런 문제점에서부터 생겨난 것입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필자는 30-40대 미래를 생각해서 지금 당장 난자를 냉동한다는게 이해가 잘 되지 않네요. 왜냐하면 결혼을 늦게 할 거라고 생각해서 난자를 비싼 돈을 들여 냉동한다고 해도, 결혼을 생각보다 더 일찍 할 수 있는거잖아요?

여러분은 '난자 냉동' 회사 복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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