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준에 해당하는 직업병 피해자에게 모두 보상"

2014-10-21 10:47

add remove print link

[사진 =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백혈병을 비롯한 직업병 피해보상 협상과 관련해 원칙과 기

[사진 =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백혈병을 비롯한 직업병 피해보상 협상과 관련해 원칙과 기준에 해당하는 모든 피해자에게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백혈병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조정위원회가 조만간 출범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21일 공식 블로그 '삼성투모로우'에 올린 '조정위원회 출범에 즈음해'에서 이 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블로그에서 "보상에 대해서는 원칙과 기준을 세운 뒤 협상 참여자뿐 아니라 기준에 해당되는 모든 분들을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강조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은 마치 회사가 협상 참여자만을 보상할 것처럼 사실을 왜곡해 가족들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벽에 부딪힌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해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 측이 어렵게 내놓은 조정위원회 구성 제안을 수용했다"며 "저희는 반올림 측이 더 이상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지 말고 조정위원회에 참여해 모든 현안을 성실하고 투명하게 논의해 좋은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동참하길 바랍니다"라고 촉구했다.

반올림 교섭단에 참여한 피해자 가족은 원래 8명이었다. 그러나 보상 문제를 먼저 논의하자는 삼성전자의 제안을 받아들인 6명이 따로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를 만들었다. 이에 따라 반올림 교섭단에는 2명만 남은 상황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는 9차 협상에서 앞으로의 교섭을 중재할 조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으로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촉하기로 합의했다. 조정위원회는 총 3명으로 구성되며 조정위원장에게 나머지 조정위원 2명을 선임할 권한이 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