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확산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진 강아지'

2014-10-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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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통 속 검은 봉지에 버려진 강아지 / 이하 사진=네이트판] 음식물 쓰레기통에

[음식물 쓰레기통 속 검은 봉지에 버려진 강아지 / 이하 사진=네이트판]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진 강아지 사연이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일 커뮤니티 사이트 '네이트판'에는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진 강아지'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자신을 경기도 부천에 살고 있는 20대 후반 여성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지난 18일 밤 로또를 사러 집 앞 골목을 지나던 길에 새끼 고양이 울음 소리를 듣게 됐다"며 "소리가 나던 곳은 음식물 쓰레기통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쓰레기통 안 검은 봉지에는) 하얗고 작은, 이쁜 흰둥이가 있었다"며 "보는 순간 뭐라고 말을 해야 될지. 지금 내가 보는 게 진짜 실제 상황인 건지. 너무 안됐고 불쌍하고 미안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강아지를 데리고 집에 와서) 급하게 분유 타서 조금씩 먹이니 힘이 없어서 잘 못 먹더라"며 "이 날씨에, 이 밤에, 차가운 그 통 안에서 얼마나 추웠겠나"라고 덧붙였다.

병원을 다녀온 뒤 후기를 남기기로 한 글쓴이는 다음날인 21일, 네이트판에 재차 소식을 전했다.

그는 "(강아지는) 진료 결과 뒷다리 양쪽 모두 부러져 있었다. (병원에서는) 이게 선천적인건지, 누구에 의해서 그렇게 된건지 정확하지 않다고 하셨다"며 "병원 다녀온 뒤 SBS 동물농장에 전화를 했다. 많이 안타까워 해주셨다. 여러 얘기들을 하고 취재 오시는 날 연락 주고 오신다고 했다"고 밝혔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