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일찍 은퇴한 여배우 9인

2014-10-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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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비 케이츠[이하 사진=핀터레스트] 책받침 단골사진으로 쓰였던 피비 케이츠. 40대

1. 피비 케이츠

[이하 사진=핀터레스트]

책받침 단골사진으로 쓰였던 피비 케이츠. 40대 이상 연령층에겐 피비 케이츠는 '청순 섹시'의 상징이었다. 1982년 데뷔해 1994년까지 영화 16편에 출연했다. 1989년 배우 케빈 클라인과 결혼했다.

서른 한 살 때인 1994년 두 아이를 기르는 데 전념하겠다며 돌연 은퇴했다. 2001년 영화에 잠깐 출연하긴 했으나, 이것도 감독과의 친분 때문이었다.

2. 정윤희

80년대 초반, 유지희 장미희와 함께 2세대 트로이카 중 한 명으로 불렸던 여배우. 지금까지도 한국 영화 최고의 미녀 배우로 손꼽힌다.

서른 살 때인 1984년 결혼하면서 은퇴했고, 그 이후 평범한 주부로 살고 있다.

3. 브리짓 폰다

그 유명한 배우 가문 출신인 브리짓 폰다는 90년대 최고의 청춘 스타였다. 헨리 폰다의 손녀이자 피터 폰타의 딸이다. 제인 폰다는 고모다.

2002년을 끝으로 무슨 일인지 영화계와 인연을 끊고 살고 있다.

4. 그레타 가르보

그레타 가르보는 2차 대전 발발 전 할리우드의 최고 여배우였다. 그러다가 갑자기 36세 때 은퇴했다. 이 은퇴 결정은 많은 이에게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84세까지 살았으니, 그후로 거의 58년을 영화에 출연하지 않고 산 셈이다.

가르보는 돈과 명성을 가져다줬던 배우로서의 삶을 즐기지 않았다고 한다. 개인적인 행복은 배우 은퇴 후에야 찾아왔다.

5. 심은하

90년대 최고의 여배우였던 심은하. 29세 때인 2001년 은퇴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이른 은퇴가 아니었는지... 올해 극동방송에서 라디오 방송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배우 심은하를 볼 날이 올까?

6. 그레이스 켈리

그레이스 켈리는 미국 상류 가문 출신이었다. 배역도 기품있고 우아한 역을 주로 맡아 큰 인기를 누렸다. 1956년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중 모나코 왕 레니에 3세와 결혼해 모나코 왕비가 됐다. 26살 때였다.

이후로도 켈리에 대한 미디어의 관심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1982년 자동차를 운전하던 중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

7. 셜리 템플

아역 배우의 신화라고 해야 하나? 3살 때 연기를 시작해, 할리우드가 낳은 가장 재능 있는 아역 스타라 불리며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33세 때인 1961년 은퇴 후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다.

대신 정치에 눈을 돌려서, 하원의원에 출마하기도 했고(떨어졌지만) 가나 주재 미국 대사, 체코슬로바키아 주재 미국 대사 등을 지냈다. 셜리 템플은 올해 2월 세상을 떠났다.

8. 서미경

1970년대 최고 스타 중 한 명이었던 서미경. 1981년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세번째 부인이 되면서 은막을 떠났고, 지금까지 언론에 노출하지 않은 채 30년 이상을 살아왔다. 신 회장과는 1977년 제1회 미스 롯데에 선발되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서미경 씨는 안양예고에 재학 중이었다.

2000년대 들어 상당한 부동산을 소유한 재력가가 되면서, 국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9. 도리스 데이

5~60년대 밝고 명랑한 금발 여배우의 상징이었던 도리스 데이. 뛰어난 미모는 아니었지만 특유의 밝음과 발랄함으로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여배우였다. 개인적으론 남편의 가정 폭력에 시달렸고, 빚에도 눌리는 등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44세 때인 1968년 이후 연예계에서 돌연 은퇴했다. 올해 아흔 살인 데이는 지금도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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