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회사라는 생각 버려야"

2014-10-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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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회사라는 생각을 버리고 다른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회사라는 생각을 버리고 다른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각)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을 들면서 "그동안 투자자들은 삼성전자가 제2의 애플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왔다"며 "하지만 이제 그럴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도체나 디스플레이에서는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보면 영업이익 4조1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기 영업이익 10조 원을 넘겼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가량 줄어든 수치다.

문제는 이 같은 실적이 난 이유가 지난해 영업이익 60%이상을 점유하던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 때문이다. 이 때문에 2011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스마트폰사업 영업이익이 2조 원 밑으로 내려갔다.

WSJ는 "가까운 미래에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아이폰6 플러스로 대화면 프리미엄 시장에 진출했고, 저가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로 구동되는 중국업체들의 추격이 거세다는 것.

그러나 스마트폰 사업과 달리 부품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실제 삼성전자는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갖추고 있다.

특히 메모리칩은 삼성전자가 기술과 규모 면에서 업계 리더로 군림하고 있고, 시장도 현재 고수익을 내는 소수 기업 몇 개로 통폐합돼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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