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0.2%, 남대신 총대 멘적 있다"

2014-10-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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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직장인 60.2%가 남대신 총대를 멘 적이 있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총대메

[연합뉴스]

직장인 60.2%가 남대신 총대를 멘 적이 있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총대메기'란 모두가 하기 싫지만 어느 한 사람이 꼭 해야 하는 일을 나서는 경우를 말한다.

구인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은 29일 직장인 786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에서 총대메기’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6명이 직장생황을 하면서 총대를 멘 경험이 ‘있다’(60.2%)고 답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직장생활에서 총대를 메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과반수인 49.8%가 ‘대단히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총대를 메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35.6%가 ‘나는 할 수 없지만 조직의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부정적인 의견은 총 14.6%로 응답자 7.7%가 ‘어떠한 상황이건 직장에서 총대를 메는 것은 바보라고 생각한다’, 6.9%가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것을 굳이 문제화 시키는 나대는 사람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이어 총대를 메야 하는 경우가 온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58.2%가 '목표와 가능성을 시험하는 기회로 총대를 메고 전쟁에 나간다'고 가장 많이 답했고, ‘직장생활은 가늘고 길게, 절대 총대를 메고 전쟁을 치르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41.8%였다.

직장에서 총대를 메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물음에는 무려 72%가 ‘내가 생각한 의도와 일치한다면 도와준다’고 응답했다.

또 직장생활에서 가장 위험할 것 같은 총대 메기 유형으로는 ‘다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혼자 총대 메고 단독 행동하는 것’(34.1%)을 1위로 꼽았다. 이어 ‘불평, 불만을 앞장서서 전달하고 맞서 싸우는 것’(24.9%), ‘자기 일도 아닌데 동료나 후배의 부추김에 얼떨결에 총대를 메는 것’(18%), ‘민감한 사항을 대표로 집행하거나 전달하는 것’(12.6%), ‘성공 확률이 보장되지 않은 새로운 일을 맡는 것’(10.3%)순이었다.

한편, 최근 총대를 멘 사건 중 가장 인상에 남는 것으로 56.3%가 ‘난방비 도둑잡기에 나선 김부선’씨라고 답했다. 2위는 ‘국민의 안전보험을 위한 이유 있는 단식, 유민아빠 김영오’(18.4%)씨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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