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매니저가 빈소에 '삼선 슬리퍼' 놓은 이유

2014-10-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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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 가수 신해철 씨가 뇌손상으로 사망한 가운데, 그의 매니저가 빈소에 선물로 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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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신해철 씨가 뇌손상으로 사망한 가운데, 그의 매니저가 빈소에 선물로 둔 '삼선 슬리퍼'에 얽힌 사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OSEN은 신 씨의 매니저가 지난 28일 일명 '삼선 슬리퍼'로 알려진 아디다스 슬리퍼를 신 씨의 빈소에 가져다 둔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 씨는 JTBC 새 프로그램 '속사정 쌀롱' 녹화 당일 '삼선 슬리퍼'를 신고 집을 나섰고, 이를 본 매니저가 '정품' 아디다스 슬리퍼를 사 주겠다고 약속했다.

신 씨 매니저는 OSEN에 "슬리퍼를 보고 놀렸더니 '짝퉁'도 자기가 신으면 '진짜' 같아 보인다며 웃으시더라. 그래서 형님께 슬리퍼 하나 사드리겠다고 말했었다. 웃으면서 '그래'라고 하셨던 게 기억이 나서..(슬리퍼를 빈소에 둔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신해철 형님이) 이미지가 세다보니, 같이 일하게 됐을 때 걱정을 했다"며 "한번은 방송을 앞두고 옷이 마음에 안드셨는지 '이게 맞는거냐'고 물으시더라. 보통 가수들이 그럴 때 엄청 예민하다. 그런데 코디가 '완전 맞는 거예요!'라고 하니까, 또 금세 '아 그래?'하고 웃으시더라. 불의를 보면 못 참아서 그렇지, 의외로 둥글둥글한 성격이었다"고 덧붙였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