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월호 유가족 지나치는 박 대통령 영상
2014-10-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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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근님의 글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았지만 본
유경근님의 글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았지만 본청 정문 앞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유가족들을 그냥 지나쳤다.
영상에는 입구에서 시위 중인 세월호 유가족들이 "우리 애들 살려주세요"라고 고함을 외치고 박 대통령이 이 자리를 지나는 장면이 담겼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오전 9시40분쯤 박 대통령이 나타나자 ‘안전한 대한민국’ 등이 쓰인 피켓을 흔들며 “살려주세요”라고 소리쳤다. 유가족들은 전날부터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등 밤새 박 대통령을 기다렸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유가족들을 향해 고개를 돌리지 않은 채 본청 정문으로 들어갔다. 경찰 수십명과 청와대 경호원이 대통령 동선에 다수 배치돼 접근은 차단됐다.
30일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위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대통령께서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에 다녀가셨는데 그냥 지나치셨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전 11시50분쯤 시정연설과 여야 지도부 회동을 마친 뒤 돌아갈 때도 유가족을 한 번 쳐다봤을 뿐 말을 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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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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