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조립형 스마트폰' 프로토타입 사용영상 공개

2014-10-3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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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Phonebloks']2년 약정 기간 동안 스마트폰을 쓰다보면 여러 고장을 경

[유튜브 'Phonebloks']

2년 약정 기간 동안 스마트폰을 쓰다보면 여러 고장을 경험하게 된다. 멀쩡하게 돌아가던 폰이 갑자기 느려지기도 하고, 이어잭이 망가지기도 하며, 공장초기화를 해도 금방 다시 오류가 나기도 한다.

컴퓨터라면 분명 노후한 부품을 찾아서 교체하면 해결될 일이다. 스마트폰도 생각해보면 '작은 컴퓨터'인데, 왜 조립식 컴퓨터는 가능한데 조립식 핸드폰은 안되는걸까?

구글 '프로젝트 아라(Project Ara)'가 해답을 제시했다.

'프로젝트 아라'는 2015년 1분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구글의 조립식 스마트폰 프로젝트다. 지난 29일(현지시각) 유튜브를 통해 처음 '부팅과 앱 가동이 가능한' 프로토타입 사용영상을 공개했다.

'스파이럴 원(Spiral One)'이라 이름 붙여진 이 프로토타입은 LED 모듈, 배터리,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스피커, USB 충전기를 직접 조립할 수 있다. 조립 후 부팅하면 안드로이드 시스템이 켜진다.

구글은 이미 지난 6월 I/O 콘퍼런스에서 기동 가능한 프로토타입을 선보였지만, 부팅 직후 다운됐으며 디자인도 훨씬 투박했다.

[6월 발표된 구글의 조립식 스마트폰 프로토타입 / mashable.com]

6월 프로토타입과 비교했을 때 이번 스파이럴 원 프로토타입은 엄청난 발전을 이룬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구글은 스파이럴 2 프로토타입을 내년 1월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조립식 스마트폰'이 상용화되면 매년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를 기다리지 않아도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부품을 교체해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하지만 한편에선 조립식 기능을 중시해 용적 효율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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