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부부, 호텔서 과일 던지며 '육탄전'

2014-11-0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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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을 떠난 부부가 호텔에서 과일을 던지며 '육탄전'을 벌였다.사랑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신혼여행을 떠난 부부가 호텔에서 과일을 던지며 '육탄전'을 벌였다.

사랑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인생을 설계해야 할 시간에, 사소한 말다툼이 경찰이 출동하고 재판을 받아야 할 소동으로 발전했다.

이번 사건은 1일 밤(한국시각) 뉴질랜드 관광지에 있는 퀸스타운 리스호텔에서 벌어졌다. 호주인 신혼부부 올리비아 미하일레비치(Olivia·29)와 에이먼 엘라노티(Eamon·33)가 사건 당사자들이다.

퀸스타운 경찰 측에 따르면 아내가 남편에게 먼저 과일을 몇개 집어던지면서 싸움은 시작됐다. 아내가 던진 과일은 남편에 머리에 맞았고, 화가 난 남편도 과일을 집어던져 아내에게 맞혔다는 것이다.

급기야 싸움은 '육탄전'으로까지 확전됐고, 전장은 호텔 로비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직원이 달려갔을 때 이들 부부가 묵은 방밖에는 부서진 사과조각들이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이에 호텔 측에서 갖다놓은 과일 바구니 속 과일을 이용해 싸움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 직후 경찰에 체포된 두 사람은 폭행 혐의로 입건됐으며, 얼마 전 퀸스타운 지방법원에 한차례 출두한 이후 이달 중 다시 법정에 서게 될 예정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