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세월호 집회 참가자 자택 옷장까지 수색"

2014-11-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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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경찰이 세월호 집회 참가가 자택의 옷장과 신발장까지 수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세월호 집회 참가가 자택의 옷장과 신발장까지 수색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수색은 집회 참가자가 입었던 복장 증거를 찾겠다는 이유에서 였다.

15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은 지난달 10일 양효식 씨(56)의 노원구 자택을 찾아왔다.

경찰은 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며 양 씨 집의 옷장과 신발장을 뒤지고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집 밖에 있었던 양 씨는 아내의 전화를 받고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집으로 달려왔으나 이미 경찰이 수색을 마치고 돌아간 상태였다.

양 씨는 이 매체에 "집회에 참가했다고 집 안을 뒤지는 것은 과잉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당시 수색에 대해 노원경찰서 측은 "양씨가 지난 5월 세월호 관련 집회에 참가해 해산명령이 내려졌는데도 따르지 않았다"며 "집회 당시 찍은 채증 사진을 제시했지만 양 씨가 사진 속 인물은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해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검찰 지휘 아래 수색에 나섰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과도한 공권력 행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