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맥주 TOP 10

2014-11-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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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덕후들이 인정한 세계 최고 맥주는 뭘까?해외 맥주 평가 사이트 '비어애드버케이트닷컴

맥주 덕후들이 인정한 세계 최고 맥주는 뭘까?

해외 맥주 평가 사이트 '비어애드버케이트닷컴(www.beeradvocate.com)'에서는 전세계 맥주 애호가들의 평점을 모아 완성한 세계 맥주 TOP 250 리스트를 볼 수 있다.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든 크래프트 비어(소규모 양조장에서 장인들이 소량 생산하는 맥주)들이 대부분이지만 평점을 읽고 있자면 언젠가 마셔보고 말겠다는 의지가 불끈불끈 솟는다.

세계 TOP 10 맥주 명단에 오른 맥주에는 어떤 것이 확인해보자.

1위. 헤디 토퍼(Heady Topper)

[www.thefiftybest.com]

미국 버몬트에 위치한 '알케미스트(The Alchemist)'사가 양조하는 맥주다. '연금술사'라는 회사 이름에 걸맞게 최고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아메리칸 더블/ 임페리얼 IPA계열의 맥주로 도수는 8.0%다. 9033명이 평가에 참여했으며 5점 만점 중 4.72점을 받았다.

이 맥주가 1위에 오르자 맥주를 마셔보려는 이들로 펍이 꽉 차 한 때 마을이 마비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헤디 토퍼가 출시되었을 당시에는 양조장 근처에 위치한 펍에서만 마실 수 있었다.

평가자 중 한 명은 이 맥주에 대해 "전체적으로 섹시한 맥주다! 군침이 도는 매혹적인 감귤 향기가 유리컵의 테두리를 풍부하게 감싼다. 잘 익은 루비레비 자몽을 갓 짜낸 듯한 향긋한 향과 더욱 더 부드러운 망고의 이국적인 노트는 순수하다. 한 모금도 입에 대지 않고 맥주를 코에 가까이 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평했다.

2위. 후나푸 임페리얼 스타우트-더블 배럴 에일 (Hunahpu's Imperial Stout - Double Barrel Aged)

[www.ballnroll.com]

'후나푸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미국 플로리다의 '시가 시티 브루잉(Cigar City Brewing)'이라는 담배 냄새 잔뜩날 것 같은 곳에서 생산하고 있다.

아메리칸 더블 / 임페리얼 스타우스 계열의 맥주로 도수는 11.0%다. 897명이 평가에 참여했으며 5점 만점 중 4.69점을 받았다.

이 점수에 4.8점을 매긴 한 이용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육중한 점성을 자랑한다. 아로마는 유리잔에서부터 폭발하지 않는다. 하지만 폭발할 때에는 복잡하고 미묘한 맛이 가득하다. 달콤한 바닐라 향 뒤에는 드라이한 코코아향과 쓴 초콜릿 향이 따라온다. 사과 브랜드와 함께 칠리의 달콤함과 약간의 매운 맛이 놀라울 정도로 잘 조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3위. 버본 카운티 브랜드 커피 스타우트(Bourbon County Brand Coffee Stout)

[http://www.totalwine.com/]

미국 일리노이의 '구스 아일랜드 비어(Goose Island Beer Co.)'에서 생산하는 '버본 카운티 브랜드 커피 스타우트'는 5053명의 투표 결과 4.67점을 받았다.

아메리칸 더블 / 임페리얼 스타우스 계열의 맥주로 무려 13.40%의 도수를 자랑한다. 용량은 650ml로 외관은 와인병을 연상케 한다.

커피라는 이름에서 연상할 수 있는 것처럼 맥주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로스터가 볶은 원두가 들어갔다. 커피 원두의 종류는 해마다 달라지는데 구스 아일랜드 비어사는 해마다 어떤 원두가 함유됐는지 상표에 명시하고 있다. '버본 카운티 브랜드 커피 스타우트' 맥주는 2010년 봄에 생산됐다.

4위. 소 플리니우스(Pliny The Younger)

[http://www.slate.com]

고대 로마 작가 '소 플리니우스'의 이름을 딴 이 맥주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러시안 리버 브루잉 컴퍼니(Russian River Brewing Company)에서 양조하고 있다.

아메리칸 더블 / 임페리얼 IPA 계열의 맥주로 도수는 11.0%다. 독특한 점은 겨울에만 마실 수 있다는 점이다. 제조사는 그 이유에 대해 "일반 맥주의 3배에 달하는 홉(hop)이 들어가 시간과 공간 소비가 엄청나다"며 "비용도 많이 들고 만드는 것도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이 맥주에 대해 "운이 없으면 마시기가 힘들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대대적으로 광고를 할 만큼 굉장하다는 것이다. 대단히 신선하고 눈부시며 오렌지와 포도향이 매우 향기롭다. 동시에 달콤하고 쓴 맛도 느껴진다. 강한 느낌(big bodied)을 주는 맥주다"고 말했다.

5위. 버본 배럴 애일 바닐라빈 다크 로드(Bourbon Barrel Aged Vanilla Bean Dark Lord)

[beeradvocate.com]

'버본 배럴 애일 바닐라빈 다크 로드'는 미국 인디애나의 '쓰리 플로이드 브루잉(Three Floyds Brewing Co. & Brewpub)'사에서 생산하는 맥주다. 도수는 15.0%다.

홈페이지에 평점을 남긴 이들은 994명으로 대부분 욕을 섞어 가며 이 맥주에 대해 극찬했다. "처음으로 평점을 적게한 최고의 맥주다, "이 놀라운 맥주를 마시게 해준 테이스터에게 정말 감사한다" 등 평을 읽는 것만으로도 마시고 싶은 욕구가 심하게 든다.

6위. 배럴 에일 아브락사스(Barrel Aged Abraxas)

[http://res.cloudinary.com/]

미국 미주리에 위치한 '퍼레니얼 아티산 에일(Perennial Artisan Ales)'에서 양조하는 도수 11.00%의 맥주다.

구운 마시멜로와 앤초 칠리, 카카오, 시나몬 향을 머금고 있다.

7위. 더블 선샤인 IPA(Double Sunshine IPA)

[http://www.beeradvocate.com/]

세계 최고의 양조장 중 하나인 '로우슨 파이니스트 리퀴드(Lawson's Finest Liquids)'에서 만든 '더블 선샤인 IPA'는 7위를 차지했다. 평점은 4.5로 4~6위와 아주 근소한 차를 유지하고 있다.

아메리칸 더블 / 임페리얼 IPA 계열의 맥주로 도수는 8.00%다. 허브 아로마와 열대 과일 향을 머금고 있다.

이 맥주에 4.93점을 준 한 남성은 "오 신이시여...이 맥주의 맛이 얼마나 놀라운지 충분히 설명할 수가 없다. 한 모금을 살짝 마시면 입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포도인지 맥주인지 알 수가 없다. 이 감귤향의 맥주는 아주 강렬하고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내가 지금까지 마셔본 최고의 맥주 중 하나다"라고 평했다.

8위. 켄터키 브런치 브랜드 스타우트(Kentucky Brunch Brand Stout)

[http://farm8.staticflickr.com/]

'켄터키 브런치 브랜드 스타우트'는 미국 아이오와의 양조사에서 만든 맥주로 도수는 13.0%다. 아메리칸 더블 / 임페리얼 스타우트 계열이다.

이 맥주 평가사이트에서는 8위를 차지했지만 또 다른 맥주 평가 사이트 '레이트비어(Ratebeer)'에서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커피향에 마쉬멜로우, 메이플 시럽, 초콜렛 향이 조화된 맥주로 한 평가자는 이 맥주를 아침식사 대용으로 마신다고 말했다.

9위. 모닝 딜라이트(Mornin' Delight)

[http://dontdrinkbeer.com/]

미국 아이오와에서 양조된 맥주로 도수는 12.80%다. 아메리칸 더블 / 임페리얼 스타우트 계열이다.

양조사인 '토플링 골리앗 브루잉사(Toppling Goliath Brewing Company)'는 이 맥주에 대해 "아침 식사의 챔피언이다. 그냥 팬케익과 함께 먹어보라. 실제 메이플 시럽과 양조사의 슈퍼 비밀 재료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 평가자는 이 맥주를 마신 후 "꿈이 이뤄진 것 같은 맛이 난다. 리치한 커피향과 메이플 노트가 오버스럽지 않게 완벽한 균형을 이루었다"는 후기를 올렸다.

10위. 대 플리니우스(Pliny The Elder)

[www.klwines.com]

'대 플리니우스'는 4위를 차지한 '소 플리니우스'의 사촌격인 맥주다. 도수는 8.00%로 '소 플리니우스'보다는 낮은 편이다.

'대 플리니우스'는 크래프트 비어에 관심이 있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다.

전세계에서 명성을 쌓은 맥주로 그에 걸맞는 맛을 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러 평가자에 따르면 깨끗하고 신선하며 훌륭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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