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 신해철 최종부검 결과 받아, S병원장 재소환"

2014-11-21 17:57

add remove print link

[연합뉴스]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고 신해철 씨에 대한 최종 부검 결과를 통보받

[연합뉴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고 신해철 씨에 대한 최종 부검 결과를 통보받았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1일 오전 국과수로부터 신 씨에 대한 부검 감정서를 전달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서울 S병원장, 유족 등의 진술과 국과수의 부검 결과를 대조한 뒤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초 쯤 S병원장을 재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국과수 서울분원은 지난 3일 고인의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으며, 이틀 뒤인 5일 경찰로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적출했던 신해철의 소장 조직을 추가로 전달받아 부검했다.

국과수 1차 부검 후 "심낭에서 0.3㎝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며 "심낭 내에 이물질 등이 있는 것으로 미뤄 의인성 손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국과수의 최종 부검 결과를 통보받은 경찰은 대한의사협회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등에 감정을 의뢰한 뒤 의료과실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한편 고 신해철은 지난 10월17일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가슴과 복부 통증으로 인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그 달 22일 병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

심폐소생술을 받고 혼수상태로 서울아산병원으로 후송된 고 신해철은 곧바로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수술 5일 만인 10월27일 오후 8시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생을 마감했다.

이에 고인의 아내 윤원희 씨는 신 씨에게 장협착 수술을 진행한 S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