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도중 손님이 던진 토스트에 맞았습니다"

2014-11-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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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cage.info] 아르바이트를 하다 손님이 던진 토스트에 맞았다는 사연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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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를 하다 손님이 던진 토스트에 맞았다는 사연이 SNS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1일 밤 '네이트판'에 "알바 도중 손님이 던진 토스트로 맞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KTX역 안 작은 카페에서 일한다는 글쓴이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오전 6시에 오픈을 하고 손님을 맞이 하고 있었다"며 "6시 50분쯤 되었을까. 아주머니 두분이 오셔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시더라. 그리고 바로 다음 20대 중반 정도 돼 보이는 여자분이 오셔서 햄치즈 토스트를 주문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먼저 주문한 아메리카노를 아주머니 두분께 드리고 토스트를 굽고 있었다. 그땐 가게에 아주머니 두분, 저, 여자 손님 한분뿐이었다"며 "불판이 달궈져 있어서 토스트를 굽는데 대략 2~3분정도 밖에 안걸린다. 역이다 보니 기차 시간이 급한 사람들은 바쁘다 얘기를 해주시면 더 빨리 해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토스트를 굽고 있는 도중 갑자기 누가 '야' 크게 소리를 치더라. 설마 나한테 하는 소린가 하고 돌아봤다"며 "그랬더니 '야, 정신나갔어? 내거 왜 안줘? 언제까지 기다리라는건데?'라며 반말을 하시더라. 이때까지만 해도 참을만했다. 기분은 나빴지만 서비스 직이다 보니 이해하고 '아 죄송해요 잠시만요, 금방 해드릴게요'하고 바로 포장해서 드렸더니 갑자기 그 여자분이 토스트를 제 얼굴 쪽으로 집어 던졌다"고 덧붙였다.

이후 주위에 있던 아주머니들도 해당 여성을 말렸지만 무시당했고, 토스트를 담았던 봉지까지 자신에게 집어 던졌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아주머니들도 오시더니 '자기 딸도 이런일 당할까봐 세상무섭네, 아침부터 별 정신 나간X이 다 있네'하며 위로 아닌 위로를 해주셨지만 눈물만 계속 나더라. 내가 뭔 잘못을 했길래 이렇게까지 욕을 들어먹어야 하고 새벽에 돈 몇푼 벌어보려고 나와서 이런 업신여김을 받는지"라고 밝혔다.

이어 "그 여자분이 역무실에다가 저를 민원 넣으셨더라. 싸가지 없는 X이라며. 애 교육 똑바로 시키라고. 자기번호 남기고 저보고 사과 전화하라고 했다네요. 전화드려서 뭐라고 말씀드려야 하나. 죄송하다고 해야하나"라고 전했다.

22일 오후 현재 조회수 18만이 넘은 해당 글은 300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SNS 이용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