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온 벤이 흑인이라 겪은 차별

2014-11-2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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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오른쪽), 아빠 벤(왼쪽) / SBS '글로벌 붕어빵' 영상 캡처] 조엘 "아빠가

[조엘(오른쪽), 아빠 벤(왼쪽) / SBS '글로벌 붕어빵' 영상 캡처]

조엘

"아빠가 피부가 까만 색이라 엘리베이터에 타면 다들 얼음이 된다. 아빠를 무서워한다. 또 사람들은 아프리카 사람이라고 하면 다들 거지인 줄 안다."

"엘리베이터에서 아이들이 '엄마 저 아저씨 왜 이렇게 까매?'라고 한 적도 있다. 사람 없을 때 타려고 엘리베이터를 한 시간 기다린 적도 있다.

지방을 방문했을 당시 한국말을 못해 거지 취급을 받으며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으로 안내받은 적도 있다."

23일 방송된 SBS '글로벌 붕어빵' 출연자 조엘과 아빠 벤이 고백한 흑인이라 겪은 차별입니다.

조엘과 벤은 이날 방송에서 흑인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겪은 차별대우에 대해 털어놨는데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온 벤은 "난 정장 입고 대학도 나오고 비즈니스맨인데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조엘은 "우리 아빠는 착한 사람이다. 얼굴이 까맣다고 한국사람과 다르다고 무시하지 말아주세요. 아빠는 엄마를 사랑해서 한국에 왔다. 친절하게 해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붕어빵'은 글로벌 가족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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