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트로 맞았습니다 후기" 사과받은 알바생 카톡

2014-11-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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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 네이트판] 아르바이트를 하다 손님이 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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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를 하다 손님이 던진 토스트에 맞았다는 사연의 후기가 공개됐다.

해당 사연의 글쓴이는 24일 새벽 '네이트판'에 자신의 남자친구와 토스트를 던진 여성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 이미지를 올렸다.

글쓴이는 "후기라고 말하기도 무색하지만 이 글을 마지막으로 마무리 지었으면 해서 적어본다"며 "그날 남자친구에게도 있었던 일을 전해주었고, 화가 난 남자친구가 저를 대신해 역무실에 찾아가서 그 여자분 번호까지 받아내어 연락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해당 글쓴이의 남자친구는 토스트를 던진 여성 A씨에게 연락을 취했다. 남자친구는 A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전화 받아라"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남겼고, 이후 A씨에게 "혹시 KTX에서 일하는 여자분이랑 아시는 분이신가요?"라며 "다름이 아니라 그분한테 사과하고 싶어서요. 술도 취하고 여러 일이 겹친 와중에 미쳐서 그분께 실수를 했어요. 그분이 근본없는게 아니라 제가 근본이 없는 거예요. 사과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서요. 아시는 분 같아서 염치없이 카톡보냈습니다"라는 답을 받았다.

이에 글쓴이의 남자친구는 "안녕못하고요. 증인도 있고 CCTV도 있어서 고소할 생각이거든요. 직접 가서 사과하세요. 남자친구 입장에서 치가 떨리니깐 좋은 말로 하는 겁니다"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의 주인공인 글쓴이는 "몇몇 분들이 자작이 아니냐, 여자분 입장도 들어봐야 되지않겠냐는 글도 보았다. 여자분께 제가 적은 글 링크를 보내줬다"며 자신이 A씨와 직접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도 공개했다.

네이트판에 올라온 사연을 읽은 A씨는 글쓴이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정말 잘못한 거 느끼고 있어요. 근본없는건 저고요. 원하시면 찾아가서 사과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21일 '네이트판'에 "알바 도중 손님이 던진 토스트로 맞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