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두절된 '자살예고' 수험생, 수색 소동

2014-12-0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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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휘닷컴] 감독관 때문에 수능시험을 망쳤다며 자살을 예고했던 한 수험생이 사라져 경찰과

[수만휘닷컴]

감독관 때문에 수능시험을 망쳤다며 자살을 예고했던 한 수험생이 사라져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달 30일 오후 9시 27분쯤 자살을 예고했던 K대학교 휴학생인 최모 씨가 부모의 감시를 피해 집에서 몰래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최 씨는 지난 18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11월 30일 오후 10시 한강에 투신하겠다"는 자살 예고글을 올렸다.

최 씨는 자살 예고 기일인 지난달 30일 오후 9시 27분쯤 실제로 사라졌다. 이에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마포대교를 비롯한 서울 한강 다리 일대를 1시간 30분가량 수색했다.

잠적했던 최 씨는 이날 오후 11시쯤 연락이 닿았고, 한강 다리에 있진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최 씨가 자살할 의사가 없다는 답변을 받고 철수했다.

앞서 최 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네이버카페 '수만휘닷컴'에 "수능 시험 도중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자살 예고글을 올렸다. 최 씨는 이 글에서 감독관의 휴대전화 진동소리에 3교시 영어영역 시험을 망쳤다고 주장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