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와 봉준호가 고른 '베스트 영화' 톱 10

2014-12-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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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영화비평지 사이트 앤 사운드(Sight & Sound)는 현역

지난 2012년 영화비평지 사이트 앤 사운드(Sight & Sound)는 현역 감독 358명에게 설문을 돌려 자신의 '베스트 10'를 선정하게 했다. 한국에선 홍상수, 봉준호 감독 등이 참여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이 두 감독은 어떤 영화를 베스트 10으로 꼽았을까? 두 사람의 리스트를 보면, "어떤 영화가 더 훌륭한 영화인가"에 대한 자신만의 가치관과 관점이 배여 있어 흥미롭다.

<홍상수의 베스트 10>

홍 감독이 선정한 영화들은 대부분 1960년 이전 고전들이다. 그리고 프랑스 영화들이 상당히 많다. 로베르 브레송, 오즈 야스지로, 에릭 로메르... 홍상수 현재 스타일이 어디서 나왔는지 딱 알 수 있는 리스트다. '항구를 떠나는 배' 같은 영화의 발명기 시절 작품도 끼어 있어 이색적이다.

1. 라탈랑트 (1934, 장 비고)

2. 항구를 떠나는 배 (1895, 뤼미에르 형제)

3. 익사에서 구조된 부뒤 (1932, 장 르누와르)

4. 맥추 (1951, 오즈 야스지로)

5. 녹색 광선 (1986, 에릭 로메르)

6. 사형수 탈출하다 (1956, 로베르 브레송)

7. 북극의 나누크 (1922, 로버트 플래허티)

8. 나자린 (1958, 루이스 브뉘엘)

9. 오데트 (1955, 칼 드레이어)

10. 젊은 링컨 (1939, 존 포드)

<봉준호의 베스트 10>

봉 감독은 홍 감독에 비해 최근작이 많다. 심리 공포 스릴러 장르가 많아 봉 감독의 취향을 엿볼 수 있다. 최근작인 '조디악'도 올라와 있어 눈길을 끈다. 봉 감독은 자신의 작품 '살인의 추억'은 같은 연쇄살인범 소재 영화 '조디악'에 비하면 하수의 영화라며 조디악을 극찬했었다.

1. 비정성시 (1989, 허우 샤오시엔)

2. 큐어 (1998, 구로사와 기요시)

3. 파고 (1995, 코엔 형제)

4. 하녀 (1960, 김기영)

5. 싸이코 (1960, 알프레드 히치콕)

6. 분노의 주먹 (1980, 마틴 스코세지)

7. 악의 손길 (1958, 오손 웰스)

8. 복수는 나의 것 (1979, 이마무라 쇼헤이)

9. 공포의 보수 (1953, 앙리 조르주 쿠르조)

10. 조디악 (2007, 데이빗 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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