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해철 장협착수술 S병원, '관광호텔'로 바뀔 예정"
2014-12-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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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고 신해철 씨의 장 협착 수술을 진행했던 S병원이 관광 호텔로 바뀔 예정이다
고 신해철 씨의 장 협착 수술을 진행했던 S병원이 관광 호텔로 바뀔 예정이다.
12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따르면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S병원 현 주소지인 송파구 가락동 36-1(중대로 191) 외 2필지를 매입한 A씨가 이러한 계획(관광호텔로 변경)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S병원이 고 신해철 사망 사건으로 인해 갑자기 매물로 나온 것은 아니다"라며 "이미 3년 전부터 꾸준히 매물로 나왔었다가 이번에 시세보다 조금 낮게 팔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엿다.
S병원의 본관은 본래 고 신해철 씨의 수술을 집도한 강모 원장의 소유가 아니었으며, 강 원장은 임대 형식으로 본관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S병원은 종종 임대료조차 밀리기 일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본관의 소유주에 바뀜에 따라 S병원이 언제까지 운영될 지는 본관을 새로 매입한 A 씨에 달리게 됐다.
한편 병원 별관 건물은 기업체 소유의 땅에 강 원장이 직접 지은 것으로 땅의 임대 기간은 2016년 10월 중순까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S병원 별관도 땅 주인이 따로 있는 곳에 강 원장이 건물만 세운 것이기 때문에 철거하기 쉬운 자재가 쓰였다"고 말했다.
이어 "별관 내 입주해 있는 몇몇 세입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꽤 큰 금액의 보증금이 들어가 있는데 강 원장이 파산신청을 하면서 이를 받지 못할까봐 노심초사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일 강 원장은 서울중앙지법에 일반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당시 강 원장은 "고인의 사망 이후 병원 경영이 어려워졌다"며 "병원 전체 부채가 90억 원에 달하고, 25명이던 의사도 이제 7명만 남았다. 지난 5월 500억 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물거품이 됐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