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무혈성 괴사 판정 후 공무원 합격한 사연"

2014-12-15 09:36

add remove print link

[오늘의 유머] 뇌 종양에 이어 무혈성 괴사 판정까지 받은 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사연이

[오늘의 유머]

뇌 종양에 이어 무혈성 괴사 판정까지 받은 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사연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는 "뇌종양, 무혈성괴사 후 9급 서울시 공무원 합격"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2012년에 무혈성 괴사까지 왔다. 대퇴골이 괴사돼 잘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면서 "최대한 집에만 있었고 나갈 경우 차로 움직이거나 10분 이상 걸은 적이 없다"고 운을 뗐다.

앞서 글쓴이는 지난 2010년 해당 커뮤니티에 "군 전역 후 소뇌에 5cm의 악성종양이 있다는 판정을 받아 수술을 했다"는 글을 남겼었다.

당시 그는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며 치료를 받았는데 종양이 별로 줄어들지 않아, 2차 수술을 했다"면서 "이후 양성종양 판정을 받는 기적적인 일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뇌를 건드리는 2번의 수술로 암기력이 일반인보다 많이 떨어졌다. 오른쪽 신경도 많이 죽은 상태여서 장애 등록도 하게 됐다"면서 "하지만 저보다 더 심한 장애를 가져도 많이 극복하고 생활하는 사례들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남보다 암기력이 떨어지면 3배, 4배 더 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 또 장애 직렬이 공부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12년부터 준비해서 14년에 합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간은 정말 대단한 존재라 생각한다. 마음먹은 것은 모든 이룰 수 있다 생각한다"며 "이 글을 보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