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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상상의 창을 열다” DDP의 2014년

2014-12-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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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도심에 내려앉은 UFO, 세계 최대 3차원 비정형건축물, 밤이면 꽃보다 더 화

[연합뉴스]

‘도심에 내려앉은 UFO, 세계 최대 3차원 비정형건축물, 밤이면 꽃보다 더 화려하게 피어나는 빛의 결합체, 그 자체로서 하나의 거대한 조각품…’

일찍이 이처럼 감성적인 찬사를 받은 랜드마크는 없었다.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와 삼성물산이 탄생시킨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이하 DDP)를 수식하는 이 말들은 그저 ‘낯설음’의 다른 표현으로만 들린다. 이제까지 보지 못한 새로움에 대한 충격일까. 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수많은 예술적 이벤트들이 이 거대한 감성 사이트와 결합해 도시에 새로운 상상의 창을 연 것이다.

사실, 이런 찬사도 공사 시작단계에서는 오히려 디자인 때문에 논란을 빚었던 걸 기억한다면 의외다. 개관 1년이 다되어가면서 이 공간 안에서 진행된 전시, 이벤트들이 인정받으면서 외관 디자인 역시 그에 맞춤이라는 찬사로 이어진 건지도 모른다.

“DDP, 도시의 문화 상상력을 깨우다”

올 3월에 개관한 DDP에는 참 많은 전시회와 이벤트가 열렸다. 8개월 간 시민들에게 활발한 모습을 보였는데, 현재 진행되고 있거나 관심을 끌었던 전시회를 사진과 영상으로 정리해 봤다.

오드리 헵번 전시회, 뷰티 비욘드 뷰티(아름다움 그 이상의 아름다움)

[유튜브]

‘오드리 헵번’의 일생을 재조명하는 기획 전시회가 DDP 알림터 알림2관에서 진행 중이다. ‘아름

다움 그 이상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세계 최초로 기획, 연출된 전시회다.

2만 1000송이 LED 장미 정원

[김성진(www.sjkimphotos.com)]

12월 31일까지 전시할 계획인 'LED 장미 정원'. 매일 저녁 6시~10시 사이 약 2만 송이 장미에 불이 들어온다. 글로벌 브랜드 오메가가 신제품 런칭쇼를 위해 설치했다. 오메가 측은 행사 이후 이 작품을 DDP에 기증했다.

앙리 카르티에-브레송展 “영원한 풍경”

[앙리 카르티에-브레송展 공식 사이트]

지난 5일 DDP 디자인 전시관에서는 '영혼의 시선을 가진 사진작가'라는 20세기 사진미학의 거장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1908∼2004)의 대규모 회고전 '영원한 풍경'이 열리고 있다. 거장의 눈에 비친 도시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이 ‘자신을 향한 마음의 눈, 풍경 속 사람들, 도시 풍경’ 등으로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에게 ‘순간의 영원성’을 강하게 어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트랜스포머 30주년 오리지널 아트워크전'

[연합뉴스]

지난 8월 DDP에서 열린 '트랜스포머 30주년 오리지널 아트워크전'은 30년에 걸친 트랜스포머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전시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 전시는 단순히 실물크기를 축소한 로봇만이 아니라, 3차원 홀로그램을 통해 실물감을 표현해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문화샤넬전 - 장소의 정신

DDP 전시장이 어떻게 꾸며지는지 알 수 있는 영상이다. 가브리엘 샤넬에게 영감을 주었던 특별한 장소들을 총 10개의 전시 공간에 나눠 각각의 장소가 샤넬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명한 전시였다.

‘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DDP 외면이 스크린이 됐다. 단조로운 건물의 외면이 아닌 은빛 알루미늄 패널들이 영상을 전달하는 매개물이 된 것이다.

단 한 장도 같은 것이 없는 45,133개 은빛 알루미늄 패널

[연합뉴스]

DDP는 최첨단 공법이 집약됐다. 삼성물산의 첨단 기술과 자하 하디드의 감성과의 만남은 시민들의 눈을 빛나게 해주었는데, 단 한 장도 같은 것이 없는 45,133개의 알루미늄 패널들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조명이 한 몫 했다.

45,133개의 알루미늄 패널, 기존 방식대로라면 4만 5천 개가 넘는 형틀을 제작해야 했다. 그렇게 했을 경우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려 정해진 공사 기간 내에 해결이 불가능했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은 선박, 항공기, 자동차 등 비정형 곡면 판이 사용되는 모든 산업 분야를 연구했다. 외장 패널의 제작방법을 완성하는데 총 1년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하나하나 극복해 나가면서 선박부터 자동차까지의 분야를 망라하는 신기술이 탄생했다.

3차원 첨단 설계 방식인 BIM 공법을 도입한 것도 주목을 받았다.

3차원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은 3D를 기반으로 한 설계방식이다. 기존에 사용했던 2D기반의 베이스에서 할 수 없는 난해한 건축물이나 비정형 건축물에 주로 사용한다. DDP는 토목 터 파기에서 건축구조, 건축인테리어 마감, MEP, 조경부분까지 전 공정에 대해서 BIM을 적용한 실질적인 최초의 사례였다.

[위키트리]

DDP는 건물 전체가 마치 물결 치는 듯한 곡선들의 조합으로 이뤄졌으며 기둥이 보이지 않는 실내를 구현했는데, 메가 트러스(Mega-Truss)와 스페이스 프레임(Space Frame) 공법이 적용되어서 이다. 메가 트러스와 스페이스 프레임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로 확인할 수 있다.

예술감각이 바탕이 된 설계와 특수 철골, 거기다 첨단 공법이 보태지면서 탄생한 DDP. 그리고 이러한 감성적 유기체 안에서는 메말랐던 도시 감성을 깨우는 새로운 꿈들이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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