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1억 기부한 익명의 '신월동 주민'이 쓴 편지

2014-12-16 17:54

add remove print link

"아버지 뜻을 이해해 주는 사위와 딸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새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아버지 뜻을 이해해 주는 사위와 딸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

"새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하고 많은 발전이 있었으면 한다."

4년째 1억원을 기부한 익명의 '신월동 주민'이 기부금과 함께 봉투에 넣은 편지 내용 중 일부다.

16일 한국구세군자선냄비본부에 따르면 6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지난 13일 서울 명동에 마련된 자선냄비에 1억원 짜리 수표를 기부했다.

이 남성이 기부금을 넣은 봉투에는 '신월동 주민이 기부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구세군 측은 "'신월동 주민'이라는 이름으로 볼 때 지난 3년간 매년 1억여 원을 기부했던 시민과 같은 인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월동 주민'이라는 이름으로 1억 570만원, 1억 1000만원, 1억원이 각각 기부됐었다.

[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