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장 선거 등장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분장'

2014-12-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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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이용자 김모 씨 제보] 고등학교 학생회장 선거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

[페이스북 이용자 김모 씨 제보]

 

고등학교 학생회장 선거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가 사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K고등학교 학생회장 선거 유세 사진이 확산됐다.

사진에는 얼굴에 코알라 분장을 한 학생이 연단에서 선거 유세를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학생이 한 분장은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는 이미지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해당 분장은 노 전 대통령과 코알라의 합성어로 이른바 '노알라'라고 불리며 주로 조롱의 의미로 쓰인다. 

18일 위키트리 확인 결과 해당 사진은 지난 11월 부산 K고등학교 학생회장 선거에서 찍힌 사진이었다. 

K고등학교 관계자는 "해당 이미지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라는 것은 학교와 학생 둘 다 몰랐던 사실"이라며 "분장을 한 학생도 그러한 사실을 몰랐고 현재 굉장히 당황한 상태"라고 위키트리에 입장을 밝혔다. 

또 "지난달 28일 선거 당시 후보자들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일부 후보는 풍선을 날리기도 했다"며 "이 학생도 적극적으로 나서 튀어보려는 마음에 이러한 분장을 했던 것 같은데 분장이 무엇이 뜻하는 지는 학생과 학교 모두 몰랐다"고 덧붙였다.

당시 학생은 얼굴에는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머리에는 귀 모양의 탈을 썼다. 

이 관계자는 "학생회장 선거에는 총 4명의 후보자가 나왔고 이 학생은 낙선했다"며 일부에서 확산된 당선 소식을 부인했다. 

이어 사진과 함께 확산된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에 대해서 "K고등학교는 공식 홈페이지 외에 별도의 SNS 계정을 갖고 있지 않다"며 "현재 사진과 함께 확산되고 있는 페이스북 캡처는 본교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해당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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