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국가, 절도범 '손목' 자르는 형벌 모습 공개

2014-12-21 10:18

add remove print link

[이하 사진=ISIS] '이슬람 국가(ISIS)'가 범죄자에게 극단적 형벌을 가하는 모습이

[이하 사진=ISIS]

'이슬람 국가(ISIS)'가 범죄자에게 극단적 형벌을 가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International Business Times)' 등 해외 언론은 이슬람 국가가 첫 '절단 형벌'을 내리는 모습이 공개됐다고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공개 형벌은 지난 19일 시리아 알 바브(Al Bab)에서 이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금요 기도 직후 끌려 나온 남성은 절도 혐의로 손목이 잘리는 절단 형벌을 받게 됐다. 남성이 어떤 물건을 훔쳤는지, 어떤 과정을 통해 혐의가 결정됐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단지 이슬람 법도인 '샤리아(Sharia)'를 극단적으로 해석할 시 '물건을 훔친 자는 손목을 자르도록 한다'는 형벌이 정당화될 수 있다는 추측이 있을 뿐이다.

공개 형벌은 성인 남성과 어린 소년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어났다. 이슬람 국가는 여성에게는 처형 장면을 보지 못하도록 했다.

처형 장소에는 손목을 베기 위한 도구 외에도 의료 도구가 함께 준비됐다. 작은 나무 테이블 위에는 소독제와 진통제가 담긴 병이 준비됐고, 거즈와 붕대 등 절단 후 치료를 위한 도구도 마련됐다.

이 남성은 손목이 잘린 직후 준비하고 있던 의사에게 잘린 손목을 치료받았다.

한편 이슬람 국가가 이처럼 극단적 형벌을 가하는 모습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주 40대 남성 3명이 이라크에서 '와인을 마셨다'는 이유로 공개적으로 채찍질 당했고, 아사드 정권을 위해 스파이 일을 했다는 이유로 한 남성이 십자가에 매다는 형벌을 받기도 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