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21일 해킹 문서 공개에 "기밀 문서 아니다"

2014-12-21 13:09

add remove print link

[연합뉴스] 21일 새벽 해커 '원전반대그룹'에 의해 추가 공개된 자료에 대해 한국수력원자

[연합뉴스]

21일 새벽 해커 '원전반대그룹'에 의해 추가 공개된 자료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추가로 공개된 자료는 기밀문서가 아니며 원전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발표했다.

한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추가 공개된 자료는 기존 공개 자료와 비슷한 수준의 일반 기술 자료다"라며 추가 공개 자료 4종을 발표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자료는 운전용 도면, 월성 4호기 최종 안전성 분석 보고서 목차, 미국 공개 프로그램 'MCNP5'와 사내에서 사용하지 않는 일본 계산 프로그램 'BURN4'다.

한수원은 지난 19일에 이어 이번에 유출된 자료 역시 원전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어 한수원은 "현재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사이버 공격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며 "철저히 대비해 원전 안전 운영에 차질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이 공개한 해명자료 전문이다.

1. 보도 내용

도면 등 대외비 문서가 유출됐으며,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고리 2호기 공조기와 냉각시스템 도면, 원전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인 MCNP5와 BURN4 매뉴얼 등이다.

2. 사실 관계

21일 트위터를 통해 추가로 공개된 자료는 기밀문서가 아니며 기존에 공개된 자료와 비슷한 수준의 일반 기술자료로, 원전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없습니다.

※추가 공개 자료(총 4 종)

1) 운전용 도면: 고리 2호기 공기조화계통 도면 등 5장

2) 월성 4호기 최종안전성분석보고서 목차 7장: 원전 건설 뒤 운전개시 전 발전소 운영허가를 위한 기술서류

3) MCNP Ver.5 User's Guide 및 SW Index: 미국에서 만든 노심설계용 공개 프로그램

4) BURN4 자료: 일본에서 개발한 핵종량 계산프로그램(사내 사용 안함)

3. 한수원은 현재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사이버공격 경계 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정부기관과 긴밀히 공조하여 사회 혼란을 조성하는 원전자료 유출 전모를 파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4. 또한 한수원은 이번 자료 유출 사건에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며, 만일의 경우에 철저히 대비해 원전 안전운영에 차질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앞서 해커 '원전반대그룹'은 21일 새벽 네 번째로 한수원 내부 문서를 공개하며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아직 공개 안 한 자료 10여만 장도 전부 세상에 공개할 것이다. 크리스마스까지 중단하지 않으면 자료를 전부 공개하고 2차 파괴를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