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버지가 연쇄살인마 조디악이다"

2014-12-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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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스튜어트의 아버지 얼반 베스트 주니어(왼쪽)와 60년대에 배포됐던 연쇄살인범 몽타주

[게리 스튜어트의 아버지 얼반 베스트 주니어(왼쪽)와 60년대에 배포됐던 연쇄살인범 몽타주(오른쪽). 상당히 흡사하다]

21일 MBC '서프라이즈'에선 자신이 연쇄살인마 '조디악'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남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 남자의 이름은 게리 스튜어트(Gary Stewart)로 올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The Most Dangerous Animal Of All)'이라는 책을 출간해 조디악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증거를 제시했다.

어린시절 양부모에게 입양된 게리 스튜어트는 친어머니인 주디 챈들러를 찾게 됐고, 어머니로부터 받은 아버지의 사진과 필체가 조디악의 그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에 이른다. 또한 조디악이 신문사로 보낸 암호문에 본명인 '얼반 베스트 주니어(Earl Van Best Jr.)'를 숨겨놨다며 주장했다.

1960년대 미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희대의 연쇄 살인마 '조디악'은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37명을 무차별 살해했다. 범행을 예고하는 편지도 보냈고, 범행 후 표식을 남기는 등 대담한 범죄를 저질렀다.

사건 당시 조디악 검거에 수많은 경찰 병력이 동원됐지만 찾지 못했다. 현재까지도 미제 사건 중 최대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2007년엔 '조디악'(데이빗 핀처 감독)이란 제목으로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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