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을 짜증 나게 만든 발언 10가지

2014-12-2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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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4년. 올 한해 동안 우리를 가장 '짜증 나게 만든' 발언에는 뭐가

['일간워스트' 캡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4년. 올 한해 동안 우리를 가장 '짜증 나게 만든' 발언에는 뭐가 있을까.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워스트'는 지난 12일부터 '2014 워스트 어워드' 투표를 통해 대한민국을 짜증 나게 만든 최고의 발언을 선정하고 있다.

'일간워스트'와 '슬로우뉴스'가 함께 하는 '워스트 어워드'는 일간워스트 이용자 뿐 아니라 누구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SNS 등을 통해 소식을 접한 이들도 함께 투표에 참여하여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정규직 과보호 때문에 기업이 정규직을 못 뽑고 있다" 발언이 1016표를 얻으며 1위를 달리고 있다.

21일을 기점으로 톱 10을 달리고 있는 발언 10가지를 소개한다. '워스트 어워드'는 22일까지 투표를 계속할 예정이다.

1. 최경환 경제부총리 "정규직 과보호 때문에 기업이 정규직을 못뽑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 '정규직 과보호로 비정규직만 양산'
2. 박희태 전 국회의장 "손가락 끝으로 가슴 한번 툭 찔렀는데. 손녀 같아서"

3. 문창극 총리후보자 "일본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

'식민지배 하나님뜻' 문창극, 3년전 강연 발언 논란
4. 새누리당 조원진 국회의원 "유가족이면 좀 가만히 있으라"

지난 7월 2일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에서 새누리당 간사 조원진 의원이 한 말이다.

국정조사 특위 중 의원들 사이 논쟁이 이어지자 보다 못한 세월호 유가족들이 "싸우지 말라. 나갈 거면 그냥 나가라"고 했고, 이에 조 의원은 유가족들에게 삿대질하며 "당신 뭡니까? 유가족이면 좀 가만히 있으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을 전한 언론 보도에 대해 조 의원 측은 "왜곡보도다"라는 입장을 알려 왔다.

조 의원 측은 "(국정조사 특위 당시) 김광진 의원이 의도적으로 청와대와 해경 간 녹취록을 왜곡한 부분에 대해 야당 김현미 간사와 옥신각신하는 과정에서 방청석 소란이 있었다"며 이 소란 속에는 유가족뿐만 아니라 기관보고 관계자, 언론인, 보좌진, 정책 전문위원 등이 섞여 있었다고 해명했다.

조 의원은 방청석에서 고함치는 이들의 신원을 알 수 없었기에 "당신 뭡니까?"라고 했고, 이에 "유가족이요"라는 대답이 돌아오자 "유가족 분들 좀 계세요. 이거 지금 진실 규명을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지금"이라고 말했다고 조 의원 측은 전했다.)

5. 정홍원 총리 "우리나라 표현의 자유 지나쳐"

6. 이윤성 서울대 교수 "길거리에 돈이 있으면 집어가는 사람이 있듯 여자들이 야한 옷을 입고 다니면 성폭행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7. 정몽준 아들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

8.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인터넷 게임 이런 것이 '4대 중독'이다. 중독은 하나님 이외에 매이는 것. 신앙으로 중독 문제를 해결해나가자"

9. 김시곤 KBS 보도국장 "세월호 사상자, 교통사고 사상자보다 많지 않다. 앵커 검은 옷 입지 마라"

10. 박원순 서울시장 "동성애는 확실히 지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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