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사이버 공격 대비 모의훈련 실시

2014-12-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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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사이버 공격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한다.한수원은

[연합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사이버 공격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한수원은 22일부터 23일까지 4개 원전본부에서 사이버 공격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원전본부 10개 시뮬레이터를 통해 진행되며, 사이버 공격 시 발전소가 안전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한수원은 이 10개 시뮬레이터가 원자로 유형별로 돼있어 국내 모든 원전에 대한 훈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주전산기 오동작에 의한 제어봉 제어불능, 주급수 제어계통 급수 요구 신호 교란, 터빈·발전기 제어시스템 오동작에 의한 출력 급변, 소외 전력계통 제어기능 상실 등 총 4개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된다. 4개 시나리오 모두 최고 수준 사이버 공격 상황을 시뮬레이터에 적용해 훈련한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운전 제어시스템은 물리적으로 외부와는 물론, 내부 업무망과도 완전히 분리, 운영되어 사이버 공격에 의한 악성코드 침투가 불가능하다"며 "원전 조종사들 역시 발전소 비상 등 각종 상황에 대비해 1년에 70시간 이상 실습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훈련을 통해 발전소 조종사들이 사이버 공격에 따른 설비 이상동작 상황에서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원전 안전에 대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15일부터 해커 '원전반대그룹'에 의해 차례로 내부 자료가 공개되며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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