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근이 방송에서 밝힌 무속신앙에 대한 생각

2014-12-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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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Home]배우 정호근 씨가 무속인으로 거듭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화제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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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호근 씨가 무속인으로 거듭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화제다.

정 씨는 지난해 채널A '웰컴 투 돈월드'에 출연해 무속 신앙에 대한 소신을 밝혔었다.

그는 "1년에 한 번씩 15년간 굿을 해왔다. 기본 비용이 600만 원이었는데 요즘은 1000만 원까지 한다"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는 "조상님들에 대한 예우"라고 덧붙였다.

이에 다른 출연진은 "그 돈으로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게 어떻겠느냐"고 물었고 정호근은 "물론 그것도 좋은 일이지만 굿에 이상한 의미를 두면 안된다"며 "굿이라는 것은 고조선부터 내려오는 민족 종교다. 이상한 옷 입고 칼 든다고 '상스럽고 천하다' 하는 것은 굿이 진짜 천한 존재임을 알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고 답했다.

정 씨는 22일 공개된 '스타일러 주부생활' 2015년 1월호 인터뷰에서 "지난 9월 한 달여 동안 무병을 심하게 앓은 뒤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무속인이 되기 위해 계룡산, 태백산, 일월산, 인왕산 등 산 6곳과 백마강, 한 곳의 물을 밟았다"며 "이는 신의 제자가 되겠다고 신고하는 의식으로, 인왕산 국사당에 가서 문고(무당의 증서)를 받았고 3일 후 11월 14일, 음력 윤달 9월 22일에 내림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정 씨는 무속인이셨던 할머니로부터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관련 서적 등을 접했으며 무속에 대한 편견 없이 살아왔다고. 그는 두 자녀를 잃고 난 뒤 전보다 더 정신세계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자연스럽게 무속인의 길을 택했다고 알려졌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